'환골탈태' 자카, '리그 1위' 아스널의 중심이 되다

김희준 기자 2022. 9. 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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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환골탈태다.

그라니트 자카가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상승세에도 자카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자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스널의 선수들은 모두 클래스가 있다. 그들은 차이를 만들 수 있고, 오늘도 그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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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그야말로 환골탈태다. 그라니트 자카가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선수가 됐다.


아스널은 1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0 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승점 18점으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훗스퍼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이 젊은 선수들 덕분에 웃었다. 첫 번째 골은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부카요 사카와 윌리엄 살리바의 합작품이었고, 세 번째 골은 ‘리그 첫 선발’ 파비우 비에이라의 통렬한 중거리슛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에단 은와네리가 교체로 들어오며 아스널과 EPL의 최연소 출장 기록(15세 181일)을 갈아치웠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는 자카의 공헌이 있었다. 자카는 이 날 키패스 3회(전체 1위), 빅찬스 창출 2회(전체 1위), 롱볼 성공 2회(팀내 2위) 등 중원을 완전히 장악했다. 전반 28분에는 정교한 크로스로 가브리엘 제수스의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그야말로 환골탈태다. 자카는 2016-17시즌 아스널에 이적한 이후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아스널 침체의 원흉이 됐다. 2019-20시즌에는 아스널의 주장을 맡았지만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반년도 안돼 주장직을 박탈당하며 방출 후보에까지 올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기복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단점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며 아르테타 축구의 핵심이 됐고, 주장직과 별개로 경기장 안에서 리더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의 상승세에도 자카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자카는 팀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 1골 3도움의 공격적 기여를 비롯해 팀의 중원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8월 말 토마스 파티, 모하메드 엘네니의 부상에도 아스널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자카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스널의 선수들은 모두 클래스가 있다. 그들은 차이를 만들 수 있고, 오늘도 그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자카 또한 자신의 ‘클래스’로 아스널의 상승세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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