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오미크론 대응' 모더나 백신, 최종 승인
81만회분 접종 계획 곧 발표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이 국가출하승인을 얻었다. 질병관리청은 조만간 이 백신을 활용한 접종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모더나코리아의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 81만회분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결정했다”며 “검정시험을 수행하고 제조사의 제조·시험 자료를 검토한 결과, 허가받은 품질 기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1’에 방어 능력(중화능)을 보이는 ‘2가 백신’이다. 국가출하승인은 백신을 시중에 유통하기 전 최종 절차다. 이제 2가 백신은 실제 접종에 활용될 수 있다.
질병청은 이달 말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가 백신은 기본접종(1·2차 접종) 혹은 3차 접종 후 3개월 이상 지난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가접종(3·4차 접종) 용도로 허가를 얻은 상태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이 2가 백신을 추가접종에 활용 중이다.
식약처는 모더나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기존 백신에 비해 2가 백신의 중화능이 BA.1에 대해선 1.75배,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에 대해선 1.2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594명에게 추가접종하고 4주 후 측정한 결과다.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통증이나 피로 등으로 가볍거나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9407명으로, 1주일 전(12일·3만6923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는 지난 7월11일(1만2672명) 이후 약 10주 만에 1만명대로 다시 내려왔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508명, 신규 사망자는 39명이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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