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간 첫날 조문 못한 尹..장례식 후 조문록 서명
조문 미루고 리셉션장 향해"
◆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
첫날 별세한 여왕을 조문하고 조문록에 서명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늦은 런던 도착과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18일(현지시간) 조문과 조문록 서명을 하지 못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늘(19일) 국장 이후 조문록을 작성할 것"이라면서 "(18일) 조문록 작성은 교통 상황 등이 여의치 않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조문객 200만명이 모이고, 각국 정상만 250명이 참석한 데다 공항 사정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리셉션 시간까지도 촉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면서 "의전상 문제는 없었다. 영국 왕실 측에서 정부 대표 두 사람과 왕실 대표 한 분이 영접을 나왔다. 원칙과 달리 윤 대통령 부부에게 총리가 차량을 제공하기도 했고, 경호인력도 추가로 배정했다"고 해명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리셉션 현장에 자신의 리무진을 타고 들어간 데 비해 윤 대통령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에 대해선 "이스라엘 등 미국 외 국가의 상당수 정상이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고 해명하면서 외교 결례 관련 논란을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한 후 런던 처치하우스에서 조문록을 작성했다. 그는 조문록에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에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2022년 9월 19일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었다.
국내에서는 윤 대통령의 조문록 서명이 하루 늦어지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는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까지 도보로 이동해 조문을 했다는 점과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리무진을 타고 조문을 했다는 점, 나루히토 일왕과 펠리페 3세 스페인 국왕의 조문은 18일에 이뤄졌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빚어졌다.
[런던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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