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멈춘 영국..시민 애도 속 마지막 길 인사

박민철 2022. 9. 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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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영국 런던은 애도의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100만 명에 달하는 추모객들이 여왕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며 슬픔을 나눴습니다.

런던에서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런던 도심은 거대한 슬픔의 바다였습니다.

곳곳에 조기가 내걸렸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름을 딴 공원에는 조화가 놓였습니다.

평일이지만, 상점도 상당수 문을 닫았습니다.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거리는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추모객들로 꽉 찼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조문 행렬에 동참했고, 온 가족이 함께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빅토리아/추모객 : "여왕은 우리 곁에 항상 변함없이 있었습니다. 이제 여왕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는데 마지막 인사를 하려니 매우 슬픕니다."]

런던 뿐 아니라 영국 각지에서 온 시민들도 긴 시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줄을 서서 장례식을 기다렸습니다.

[웨인 올포트/추모객 : "여왕 장례식을 보러 오늘 버밍엄에서 왔습니다. 여왕의 마지막 여정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온 겁니다."]

70년 재위하면서 영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친 만큼 해외에서도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펄 부오리넨/미국 추모객 : "여왕은 세계사적으로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은 세상, 그리고 세계 안정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왕 국장으로 런던 시내에 인파가 몰리면서 주요 도로 대부분은 통제됐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여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가는 추모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번 세기의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와 더불어 100만 명가량의 추모 인파가 참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국 런던에서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황보현평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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