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관 전靑비서관, '도보다리 미몽' 정진석에 "북풍 소환할만큼 다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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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간 지난 2018년 '도보다리 회동'을 기획했던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19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도보다리 미몽' 발언을 두고 "지긋지긋한 '북풍'을 소환할 만큼 그렇게 다급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윤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와 같은 북풍, 북한 팔이가 먹힐 것으로 생각하는가. 도보다리는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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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다리 폄훼, 박정희·노태우마저 지워버리자는 것"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간 지난 2018년 '도보다리 회동'을 기획했던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19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도보다리 미몽' 발언을 두고 "지긋지긋한 '북풍'을 소환할 만큼 그렇게 다급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윤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와 같은 북풍, 북한 팔이가 먹힐 것으로 생각하는가. 도보다리는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전날(18일) 문 전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에 대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한 데 대해 "제발 좀 도보다리 미몽에서 깨어나 주시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윤 전 비서관은 이에 대해 "다선의 중량감으로 혼돈의 집권당을 재정비해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일에 나서 주실 것이라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순진했나 보다"며 "비대위원장 취임 며칠 만에 사실상 북풍으로 정국을 타개하겠다고 선언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미래가 대결이 아니라 평화로 전진하기 위한 전환 사적 계기를 이어 나가 전쟁의 두려움을 걷어내는데 진력해야 할 집권당이 이를 부정하는 것이 온당한 일인가"라며 "정 위원장의 발언은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 모두와 도보다리를 통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 전 세계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보다리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정치세력이 이뤄낸 박정희 대통령의 7·4 공동성명,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마저도 지워버리자는 것"이라며 "집권당의 대표가 남북대결에 방점을 둔 발언은 민족의 미래에 백해무익하다. 과거를 부정하는 데 쓸 힘을 미래를 개척하는 데 쏟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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