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장 9월 20일, 생계급여 등 지급 차질 불가피"

한성희 기자 입력 2022. 9. 19. 20:57 수정 2022. 9. 19. 2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복지부가 새로 만든 전산 시스템에서 첫날부터 오류가 생겼다는 소식 저희가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 아직도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현금을 통장으로 송금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급자에게 정확한 금액이 지급돼야 하는데, 하루 전날까지 이것을 운영할 정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말썽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새 시스템 개통 이후 오류를 최대한 수정했다고 했지만, 지자체들의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복지부가 새로 만든 전산 시스템에서 첫날부터 오류가 생겼다는 소식 저희가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 아직도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당장 내일(20일)부터 기초생계비 같은 꼭 필요한 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한 구청의 복지 담당자인 A 씨는 내일 취약계층 수만 명에게 각종 복지지원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대부분 현금을 통장으로 송금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급자에게 정확한 금액이 지급돼야 하는데, 하루 전날까지 이것을 운영할 정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이 말썽입니다.

[서울 A구청 복지 담당자 : (수급자) 전출입은 지금 전혀 (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새로 개통된 사회보장정보망 상에 (전출 관련) 버튼 자체가 활성화가 안 돼 있더라고요.]

내일 복지지원금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전국에 449만 명.

종류도 생계급여와 주거급여에 한부모지원금, 청년지원금 등 30가지에 이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새 시스템 개통 이후 오류를 최대한 수정했다고 했지만, 지자체들의 이야기는 전혀 다릅니다.

[부산 ○구청 복지 담당자 : 소득이나 재산이나 부양 의무자에 대해서 조사해야 하는데, 전산상. 전반적으로 지금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이 안 하고 있다.]

[전북 전주 ○구청 복지 담당자 : (내일)적게 나간 사람들은 적게 나갔다고 민원 전화를 할 것이고, 환수되는 부분도 담당자들은 걱정을 하죠.]

지급 금액이 적거나 아예 지급 자체가 안 될 경우 저소득 수급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됩니다.

[최 모 씨/기초생활수급자 : 그때(매달 20일) 들어오면은 날짜를 그 돈에 맞춰서 공과금이나 휴대전화 요금이나 카드 요금이나 빼 나가도록 맞춰서 해놓거든요. 제대로 안 나온다면 모든 게 다 끊겨버린 것마냥….]

오는 23일에는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등 7가지 사회보장급여가 지급돼야 합니다.

복지부는 제때 지급 못 한 사람에게는 가급적 이달 내 지급하고, 과잉 지급된 경우 환수 조치하거나 다음 달 차감하는 식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전경배, 영상편집 : 남일, CG : 장성범)

한성희 기자chef@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