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폭탄 8개 위력" 타이완 강진.."자동차가 파도처럼"

정영태 기자 2022. 9. 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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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17일) 지진이 시작돼 어제는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난 타이완에서 오늘도 규모 5.9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오늘까지 사흘 동안 크고 작은 지진이 모두 140여 차례나 있었는데, 그제 규모 6.4, 어제 6.8에 이어 오늘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화롄 주민 : 자동차가 파도처럼 흔들려서 정말 무서웠어요. 오늘은 밖에서 자야 안심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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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7일) 지진이 시작돼 어제는 규모 6.8의 강진이 일어난 타이완에서 오늘도 규모 5.9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4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붕괴된 3층 건물 1층에 있던 편의점의 잔해를 걷어내며 구조대원들이 진입합니다.

[구조대 : 매몰된 사람이 있나요, 없나요? (사람이 있어요, 있어요.)]

허리조차 펼 수 없는 좁은 공간이지만 매몰자가 있다는 소식에 구조 작업이 속도를 내고, 조그맣게 어린이 울음소리가 들리자 구조대가 안심시킵니다.

[구조대 : 무서워 말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손으로 일일이 잔해를 치워낸 끝에 5살 어린이를 비롯한 4명이 구조됐습니다.

피해가 큰 타이완 동부 화롄의 시멘트 공장에서는 직원 1명이 매몰돼 숨졌고, 북부 타오위엔의 한 체육관 천장이 무너져 1명이 다치는 등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타이완 동부 주요 다리 3곳이 붕괴한 것을 포함해 도로와 철도 곳곳이 파손돼 복구에는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타이완에서는 오늘까지 사흘 동안 크고 작은 지진이 모두 140여 차례나 있었는데, 그제 규모 6.4, 어제 6.8에 이어 오늘도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는 어제 규모 6.8 지진이 본진으로, 그 위력이 원자폭탄 8개와 맞먹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불안한 일부 주민들은 밖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타이완 화롄 주민 : 자동차가 파도처럼 흔들려서 정말 무서웠어요. 오늘은 밖에서 자야 안심이 될 것 같아요.]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기면서 여행객 4천여 명이 한때 고립됐고 일부 등산객들은 구조대의 도움으로 한밤중에 겨우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정전 2만여 가구에 단수 3천500여 가구, 학교 71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경연, 영상출처 : 타이완 SET뉴스)

정영태 기자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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