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3국, 러시아와의 국경 폐쇄..러 국민들 우크라戰 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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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이웃한 발트 3국이 19일에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에게 국경을 폐쇄했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는 이달 초 러시아인들에게 국경을 폐쇄하는 것이 그들의 안보를 보호랄 것이라며 대러 국경 폐쇄를 결정했었다.
이날 국경 폐쇄에 따라 발트 3국을 여행하거나 비즈니스, 스포츠 또는 문화 목적으로 여행하려는 러시아인은 국경 검문이 필요없는 솅겐 지역에 유효한 비자가 있더라도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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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쟁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 용납 못해"
전쟁 지지는 안보에 위협…안보 측면에서도 국경 폐쇄 필요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와 이웃한 발트 3국이 19일에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에게 국경을 폐쇄했다. 이는 러시아 국민 대부분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과 폴란드는 이달 초 러시아인들에게 국경을 폐쇄하는 것이 그들의 안보를 보호랄 것이라며 대러 국경 폐쇄를 결정했었다. 발트 3국 및 폴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특히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사이에는 러시아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놓여 있다.
아그네 빌로타이트 리투아니아 내무장관은 이날 "러시아는 예측할 수 없고 공격적인 국가다. 국민의 4분의 3이 전쟁을 지지하고 있는데, 리투아니아는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러시아의)적대 행위에 대한 지지는 리투아니아와 유럽연합(EU) 전체의 안보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국경 폐쇄)은 안보 측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무부는 19일 자정(현지시간) 러시아 시민 11명의 리투아니아 입국을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칼리닌그라드나 이웃 벨라루스로부터 육로로 입국하려다 저지당했다. 충돌 등 어떤 사고도 보고되지 않았다.
폴란드는 이미 러시아 여행객에 대해 여러 규제들을 가하고 있지만, 9월19일까지 국경 폐쇄 조치를 도입하기로 한 4개국 합의에도 불구, 추가 제한에 대한 즉각적인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국경 폐쇄에 따라 발트 3국을 여행하거나 비즈니스, 스포츠 또는 문화 목적으로 여행하려는 러시아인은 국경 검문이 필요없는 솅겐 지역에 유효한 비자가 있더라도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러시아 반체제 인사, 외교관, 운송 직원, EU 시민의 가족, 솅겐 국가의 체류 허가 또는 장기 체류 국가 비자를 소지한 러시아인에게는 인도주의적 이유로 몇 가지 예외가 적용된다.
발트 3국은 그러나 국경 폐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시민들이 다른 솅겐협정 국가를 통해 입국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이들은 27개 EU 회원국 모두가 비슷한 조치를 취하길 바라지만, 일부 여행 규제가 도입됐을 뿐 국경 폐쇄에는 아직까지 합의되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국경을 공유하지 않는 체코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바로 다음날인 2월25일 EU 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러시아 시민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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