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다승 1위 윤영철-탈삼진 1위 김서현..KIA·한화 배부르다

이상학 2022. 9.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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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대표팀의 '원투펀치' 김서현(서울고)과 윤영철(충암고)이 U-18 야구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30회 U-18 야구 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4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2-6으로 패해 4위 노메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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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 야구대표팀 윤영철, 김서현. /WBSC 홈페이지

[OSEN=이상학 기자] 청소년대표팀의 ‘원투펀치’ 김서현(서울고)과 윤영철(충암고)이 U-18 야구 월드컵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30회 U-18 야구 월드컵(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4위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2-6으로 패해 4위 노메달로 마감했다. 

하지만 대회 9경기에서 7연승을 거두며 7승2패로 전체적인 성적은 좋았다. 오프닝 라운드 첫 경기 미국전 패배(3-8)에 발목이 잡혀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일본에도 덜미를 잡혀 메달은 놓쳤지만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회였다. 

특히 대표팀 원투펀치 김서현과 윤영철의 존재감이 대단했다. 두 선수는 지난 15일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전체 1~2순위로 각각 한화와 KIA에 지명을 받았고, 대회 기간 내내 그 이유를 보여줬다. 

김서현은 현지 중계 스피드건에 최고 102마일(164km) 강속구가 측정돼 화제를 모았다. 실제 구속보다 3~4마일 빠르게 측정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못해도 97~98마일(156~158km)은 던진 것으로 보인다. 188cm 큰 키에서 스리쿼터, 사이드암으로 팔 각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까다로운 공을 구사했다. 

4일 연속 투구에 나선 이날 일본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1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무너진 게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 6경기에서 2승1세이브를 거두며 탈삼진 전체 1위에 올랐다. 10⅔이닝 동안 18개의 삼진을 잡아 9이닝당 15.2개로 가공할 만한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 

U-18 야구대표팀 김서현. /WBSC 홈페이지

좌완 윤영철의 호투도 빛났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3승(1패)을 올린 윤영철은 일본 가와하라 시키와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대회 통틀어 가장 많은 17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21 탈삼진 17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2개에 불과했다. 첫 경기 미국전 2개를 끝으로 마지막 4경기 15⅓이닝 동안 무볼넷 행진을 펼쳤다. 

자신의 장기인 송곳 같은 제구를 잘 살렸다. 공이 빠르진 않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와 주무기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기복 없이 안정적인 투수였다. 18일 멕시코전 4이닝 49구 2실점에 이어 이날 일본전에도 연투로 4⅔이닝 60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 선수를 지명한 한화와 KIA도 이번 대회를 보며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었다. 3년 연속 최하위가 눈앞인 한화는 내년부터 즉시 전력으로 김서현의 활용 가능성을 보고 있다. 5위 자리를 위협받는 KIA도 최근 7연패 충격에도 윤영철의 활약에 위안을 얻을 수 있었다. /waw@osen.co.kr

U-18 야구대표팀 윤영철. /WBS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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