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전용경기장 건설', '순회 홈경기 철회' 요구 가열

김보람 2022. 9.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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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정규 라운드를 6위로 마치며, 파이널라운드를 상위 그룹에서 치르게 됐습니다.

강원FC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강원도의 전용경기장 건립 백지화 결정이 철회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리그1, 33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대 1로 이긴 강원FC.

3년 만에 리그 상위 6개 팀이 참가하는 파이널A에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남은 다섯 경기 결과에 따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이 가능합니다.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표를 기대하는 팬들은 팀 위상에 걸맞은 전용경기장 건립 재추진을 요구합니다.

올 시즌 파이널A에 진출한 상위권 팀 가운데 전용 구장이 없는 건 강원FC가 유일하다는 겁니다.

[이기영/강원FC서포터즈 나르샤 부회장 : "함성이라든가 이런 것 듣고 더 힘을 내고 하는데, 지금 강원FC 같은 경우는 종합운동장에서 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잘 안 돼 있고요."]

강원도가 전용 경기장 건립 백지화 발표에 따른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강원FC 홈경기를 강릉과 춘천으로 분산 개최하는 방식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최근 선수단 훈련장과 숙소가 강릉에 있는 만큼 강릉에서 홈경기를 모두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전용 경기장 건립이 어렵다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홍현창/강릉시축구협회장 : "세계적으로나 국내적으로 볼 때 프로축구팀이 2개의 홈구장을 운영하는 경우는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강원도는 일단 전용경기장 건립 보류와 순회 홈경기 유지라는 기존 방침을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강원FC가 좋은 성적을 낼수록 관련 논란은 더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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