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타만 합격? 위기의 타이거즈..263억원 트리오 얼마나 잘했나

2022. 9. 1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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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나스타만 완벽한 합격점이다.

KIA가 시즌 막판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18일 대구 삼성전 패배로 7연패에 빠졌다. 6위 NC에 1.5경기 차로 쫓긴다. 22~24일 NC와의 창원 3연전이 올 시즌의 명운을 가를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팀의 기둥들이 제 몫을 해야 한다.

KIA는 2021-2022 FA 시장에서 나성범을 6년 150억원, 양현종을 4년 103억원에 각각 영입했다. 시즌 개막이 1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예비 FA 박동원을 김태진, 10억원,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맞바꿨다.

263억원 트리오의 중간평가를 해볼 때가 됐다. 결국 이들이 단기적으로 위기의 KIA를 구해야 한다. 우선 나성범은 완벽한 합격점이다. A+가 아깝지 않다. 130경기서 타율 0.323(6위) 21홈런(공동 5위) 95타점(4위) 86득점(4위) 출루율 0.412(3위) 장타율 0.529(4위) OPS 0.941(3위).

2차 스탯을 봐도 리그 최정상급이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타격 WAR 6.49(3위), 조정득점생산력 165.1(3위), 가중출루율 0.422(3위), 승리확률기여도 3.84(2위), 공격 RAA(타격+도루+주루) 47.0(3위).

KIA의 7연패 과정에서 타선이 원활하게 터지지 않는 경기가 많았다. 나성범이 새로운 기둥 역할을 제대로 했다. 단, 선수 한 명이 팀 타선을 완벽히 바꾸지 못했다. 그러나 KIA로선 이미 나성범 없는 타선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양현종과 박동원은 100% 만족스럽다고 하긴 어려운 성적이다. 우선 양현종은 28경기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92, WHIP 1.25, 피안타율 0.251. 퀄리티스타트 16회를 수립했다. 건강하게 2년만의 풀타임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리그 최정상급 성적과는 거리가 있다.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17위. 165⅓이닝으로 7위, WHIP와 피안타율 12위. 누적 성적만 보면 타이거즈 대투수다운 행보지만, 올 시즌만 볼 때 압도적인 투구내용은 아니다. 후반기 10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5.61.

박동원은 109경기서 타율 0.235 16홈런 49타점 46득점 OPS 0.757. 131경기서 타율 0.249 22홈런 83타점 61득점 OPS 0.802를 찍은 작년보다 살짝 부족하다. 9월 들어 5홈런을 몰아쳤으나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장타력을 발휘한 건 아니다.


단, 수비력은 리그 포수 최상위급을 입증했다. 스탯티즈 기준 WAA 0.904로 리그 8위, 포수 1위다. 도루저지율 41.9%로 리그 2위, pass/9 0.358로 4위.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내지만, KIA로선 매우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나성범과 박동원은 승부처에 결정적 한 방으로 KIA를 구해야 한다. 양현종은 연패를 끊어야 한다. 16일 광주 한화전에 등판하면서 22일 NC와의 운명의 창원 3연전 첫 경기에 나설 듯하다. KIA가 상당히 어려운 이 시점은 기둥들의 묵직함이 다시 증명돼야 하는 시점이다.

[위에서부터 나성범, 양현종, 박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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