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부 조문형식 논란

김세희 2022. 9. 1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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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취지의 애도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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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참석뒤 조문록만 작성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도 작성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영국 왕실과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힘써오신 여왕님과 동시대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취지의 애도문을 남겼다.

원래 윤 대통령은 전날인 18일 런던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영국의회 건물 웨스트민스터 궁전 내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여왕의 관을 조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변경으로 인해 조문하지 못했다. 대신 장례식이 끝난 뒤 조문록만 작성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런던의 복잡한 상황으로 오후 2~3시 이후 도착한 정상은 오늘로 조문록 작성이 안내됐다"며 "200만명의 조문객이 모이고 250여명의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데다 공항 사정이 여의치 않은 관계로 리셉션 시간까지도 촉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조문을 생략한 이유를 밝혔다. 윤 대통령의 조문이 취소된 것을 두고 '외교 참사' 논란이 불거지자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조문 취소를 두고 "국민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G7 국가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 왕치산 중국 부주석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의 조문 행렬에 직접 합류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부부도 오랜 시간을 대기한 뒤에 조문을 마쳤다"며 "조문 취소를 발표할 것이었으면,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에 도대체 왜 간 것이냐"고 따졌다.

김 수석은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위로와 애도가 줄을 이어야 하는 전 세계적인 슬픈 날"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말들로 국내 정치를 위한 이런 슬픔이 활용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미경·김세희기자 saehee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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