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취소 논란 확산..장례식 끝나고 조문록 작성

이정은 입력 2022. 9. 19. 19:54 수정 2022. 9. 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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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장례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초 계획과는 달리 윤 대통령은 여왕을 참배하지도 못했고 조문록 작성도 장례식이 끝난 다음에 하게 됐습니다.

조문취소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 이정은 기자 연결해서 물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번 윤대통령의 영국방문은 조문외교가 핵심인데요.

주요국 정상들은 다 여왕을 참배하고 조문록 작성도 그때 했거든요.

그런데 윤 대통령은 못했는데 왜 그런 겁니까?

◀ 기자 ▶

당초 윤 대통령이 런던에 도착하면 먼저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를 하고 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참배할 걸로 알려졌는데요, 실제론 일정들이 진행되지 않아 조문없는 조문외교 논란, 또 외교 홀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적극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런던 외곽의 공항에 착륙한 게 어제 오후 이곳 시각으로 오후 3시 반쯤이었고요.

6시에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연회가 예정돼 있어 일정이 촉박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기자단이 60km를 이동하는데 2시간 반 정도 걸리긴 했는데요, 윤 대통령도 어제 비행기 착륙 직후, 기자들에게 런던의 복잡한 교통 상황 때문에 일정이 변경될 것 같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어제)] "(첫 날 일정) 3개를 다 할 수 있을지, 하나나 두개만 할 수 있을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 앵커 ▶

이렇게 현지 상황이 어렵다면 미리 좀 넉넉하게 이동시간을 잡고 이동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는 생각이 드는데요.

◀ 기자 ▶

네, 장례식 참석과 조문이 영국방문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만큼, 사전에 꼼꼼하게 조율하고 참석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 처럼 어제 오후 늦게 도착한 나라 정상들은 영국 측의 안내에 따라 조문록 작성을 오늘로 미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홀대를 받은 것 아니냐, 는 논란에 대해서도 영국 측이 공항으로 영접인사 3명이나 파견했고, 호송차량 넉대를 보내 충분한 예우와 지원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은혜/홍보수석] "돌아가신 분에 대한 애도와 남은 가족을 위로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국내 정치를 위해서 이 같은 슬픔마저 활용되는 것은 유감입니다."

그런데 명확하게 설명이 되지는 않습니다.

다른 나라 정상들 중에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근처에서 걸어가서 조문한 사례도 있고요.

미국 대통령과 일왕은 미리 도착해서 조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문을 못하다보니 장례식이 끝난 다음에 조문록을 작성하게 되는데, 이것도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대통령의 조문 일정을 영국 측과 명확하게 조율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게 대통령실과 우리 외교당국의 실수인지 영국측의 외교 결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앵커 ▶

장례식 참석 뒤엔 미국으로 이동해서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한일 정상회담·한미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일회담은 우리 얘기와 일본측 얘기가 달라요?

어떻게 봐야됩니까?

◀ 기자 ▶

네, 대통령실은 이미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이 합의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회담 개최가 불투명하다,는 일본 매체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대통령실은 한일정상회담 개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관계개선을 도모하자는 한국, 강제동원 문제 등에 대한 한국 측의 성의를 요구하는 일본 사이에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한일 정상회담의 규모나 내용을 둘러싸고 회담 직전까지 줄다리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런던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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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종일 김희건/영상편집 우성호

이정은 기자 (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924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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