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실 통해 아이들 꿈 키운다

박상원 기자 2022. 9. 19. 19: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일보사·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
송림초, 다양한 악기 다루며 문화적 소양 '쑥쑥'
장항중앙초, 12개 강좌 개설해 학생 참여 높여
서천 지역 방과후 돌봄 지역 학부모에게도 큰 호응 얻어
서천 송림초등학교 한 학생이 지도 교사의 도움을 받아 방과후수업으로 골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은 학교, 마을조직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물적 자원의 연계협력을 통한 공동체 의식 기반의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돌봄 주체별 분절적 추진, 돌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단절 및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정형화된 공적돌봄 체계로 지역별 다양한 돌봄 수요 대응에 한계가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 현재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공동체 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별 맞춤형 돌봄서비스 추진 △공적 및 가족 돌봄의 틈새를 보완하고 이웃간 소통 및 공동체 의식 조성 등을 목표로 도내 각 마을에서 운영 중인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온종일 방과후 돌봄을 소개한다.

◇서천 송림초등학교= 송림초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학생수 53명의 소규모 학교다. 배려와 소통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참 주인공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예체능 및 창의성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18개 강좌의 특색 있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본교는 방과후연계형돌봄교실 운영으로 오후 6시까지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간식도 제공해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활동에 힘쓰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폐교 위기에 서 있던 학교를 살린 방법은 바로 이 방과후연계형 돌봄교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본교 학생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여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있는 축구, 골프교실은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가 높다. 특히 골프는 개인별 맞춤형 지도를 통해 기본자세부터 착실하게 배우고 익혀가고 있다. 내년에 소규모 체육관이 착공될 예정이어서 아직은 미흡한 환경이지만 더운 날 땀이 흐르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골프채를 바짝 잡아 샷을 정확하게 치기 위해 집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골프에 대한 깊은 관심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본교 신입생 모두에게 바이올린이 입학선물로 제공되어 방과후 바이올린 수업에서 보잉 및 기본 운지법을 배우며 연주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바이올린 뿐만 아니라 피아노, 오카리나, 우쿨렐레, 락밴드 등의 방과후 수업을 통해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루는 기회가 많다. 특히 락밴드 활동에서는 보컬, 기타, 드럼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악기를 배우고 있는데 좋아하는 악기를 선택하고 흥겨운 K-팝, OST 곡을 연주할 수 있어 고학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렇게 음악 방과후수업을 통해 친구, 선후배와 합주하면서 따뜻한 감성을 나누며 문화적 소양을 높여 품격있는 학생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밖에 코딩, 레고, 영어, 미술, 창의성 교육 등 꿈과 끼를 펼치기 위한 다채로운 방과후 수업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개성과 소질을 발견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천 장항중앙초등학교=장항중앙초는 건강과 인성을 갖춘 실력 있는 교육과정 비전 아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한 2학기 방과후학교를 지난 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의 사전수요를 반영하여 12개 강좌로 개설되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문화 예술과 신체 발달에 성장을 보이며 취미를 탐색하고 끼를 펼치며 개개인의 소질을 기르고 있다. 학교에서는 코로나 19로 위축된 방과후학교 운영을 활성화하고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강사 및 학생관리 철저, 방과후교실 방역소독 및 관리 철저, 프로그램별 인원 수 조정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에서 방과후학교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오카리나와 난타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중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높은 흥미와 참여도를 보인다. 특히 난타부 학생들은 지역문화축제에 참가해 실력을 보여줘 지역주민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자부심과 애향심을 기를 수 있었다.

방과후학교는 우쿨렐레, 오카리나, 바이올린 등의 수업을 통해 여러 가지 악기를 다루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1·2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우쿨렐레 악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기본 운지법을 배우며 연주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합주를 통해 따뜻한 감성을 나누며 문화적 소양을 높여 품격있는 학생으로 성장하고 있다. 훌라댄스는 방과후학교 중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과후학교는 축구교실, 배드민턴, 방송댄스, 요가 등의 프로그램들을 쉼이 있는 행복한 놀이 시간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에서는 내실 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서천 장항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우쿨렐레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