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尹, 여왕 조문 취소 논란.. "있을 수 없는 창피한 일 벌어졌다"
- 조문 취소? 외교관 무능력 드러난 창피한 일
- 홍보수석 대응 늦었어, 조문 관련자 문책해야
- 尹 해외 순방, 성과 아닌 외교 참사될수도
- 영빈관 신축 취소? 판단 잘했지만 창피한일
- 김건희 지시로 영빈관 신축? 과한 비판
- 누군가 야당에 영빈관 힌트준 듯, 권력누수 우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교통정체로 조문취소? 외교에서 상상 못해
- 대사관, 외교부, 의전비서관 착오 가능성 있어
- 조문 보도 비판하는 홍보 수석? 태도 부적절
- 김건희 여사의 잦은 환복, 국민들 비판할수도
- 밀실 추진 후 해명 반복하는 대통령실이 문제
- 영빈관 신축 추진한 주체 반드시 밝혀야 장윤선> 장성철>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진행자 > 정치권 상황에 하이킥을 날리는 정치토크쇼 <거침없이 하이킥> 시작합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국 방문 중입니다. 우리나라 시각 저녁 7시 정도 이때부터 엘리자베스 2세 전 여왕 장례식 참석할 예정이고요. 그런데 보도를 보니까요. 오늘 사실 장례식 전에 다른 정상들이나 다른 조문객들처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안치된 장소에 미리 조문을 할 계획이었는데 교통사정 때문에 취소가 됐다, 이렇게 보도가 됩니다. 과연 이게 적절한가 도대체 이럴 수 있나 이런 의문들을 많이 제기하고 있는데 장윤선 기자님 취재 좀 해보셨어요?
◎ 장윤선 > 말씀해 주신 대로 YTN의 1보가 나온 건데 대통령실발 이었습니다. 현지 교통 사정으로 인해서 헌화하고 조문은 취소됐다라는 것이 처음에 YTN 보도로 나와서,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왜냐하면 대체로 이제 조문 리셉션 그리고 장례식 이게 한 세트로 이렇게 움직이게 되는데 실제로 장례식에 가서 조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당초 분명히 여기에서 다 일정을 짜서 출발을 했을 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국민들께서는 매우 의아한 이런 상황이고 관련해서 김은혜 홍보수석이 여러 가지 입장을 내놓기는 했습니다만 내용을 좀더 살펴보면 오늘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25분 런던에 도착을 하고요. 그 다음에 3시 35분에 도착 행사를 하고 4시 반에서 5시까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를 한 다음에 5시 10분에서 5시 20분까지 10분간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참배를 하도록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에 바로 이어져서 국왕 주최 리셉션, 이렇게 일정이 되어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기자들한테 얘기는 했어요. 이 세 가지 일정 가운데 어쩌면 두 가지밖에 못할 수도 있겠다. 시간 때문에. 그리고 런던상황이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기는 했지만 관련해서 제가 전직 의전비서관 등을 취재를 해보니까 실제로 대통령의 일정이 이렇게 유동적으로 짜여진다는 것은 사실 의전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예컨대 상황이 아무리 엄중하고 교통이 막히고 어떤 일이 있다 하더라도 비서들은 반드시 그 일을 해내는 게 임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니 교통이 막혀서 안 돼, 영국 왕실에서 허락을 안 해줘. 뭐 장례식 끝난 다음에 가서 조문록 쓰면 되지 라는 것은 그냥 평범하게는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게 국가 간에 이어지는 외교절차에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이것은 현지에 있는 대사관, 그리고 우리 외교부, 그리고 의전비서관이 무언가 착오를 일으켰거나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요. 물론 대통령실에서는 조문 취소가 아니고 장례식 한 다음에 그 다음에 가서 방명록에 서명하는 것처럼 조문록에 서명을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는 했는데요.
◎ 진행자 > 순서가 좀 바뀌었을 뿐이다.
◎ 장윤선 > 순서가 바뀌었을 뿐이지 문제는 없다, 이런 주장을 대통령실에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런던 현지 사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왕실 시간 조정으로 하루 정도 딜레이 됐을 뿐이지 그게 큰 문제가 있고 외교적으로 우리가 외교참사다,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처럼 이런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가짜뉴스다. 그렇게 비판을 오히려 반박을 하고 있는 것인데요.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트뤼도 바이든 마크롱 등등해서 영연방국가가 아닌 이스라엘 대통령까지도 다 조문을 했는데 우리 대통령은 왜 못 했을까.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거야. 그리고 어떻게 복잡하다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잖아요.
◎ 진행자 > 다 알고 있었죠.
◎ 장윤선 > 베컴도 13시간 줄을 섰다든가 이런 등등이 다 알려졌는데 어떻게 5시 10분부터 20분까지 딱 10분간 여왕 조문 참배일정을 잡았을까, 일정 자체를 너무 빡빡하게 잡은 것은 아닌가, 일정 자체가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 어떻게 보세요. 일단 어쨌든 의전상 누군가는 실수했고 잘못이다라는 그런 시각,
◎ 장성철 > 완전 창피한 일이죠.
◎ 진행자 > 창피하다.
◎ 장성철 > 이거는 외교관들의 무능력함이 드러났다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교통상황 막힐 줄 다 알았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장성철 > 그러면 교통상황이 막히더라도 대통령께서 조문하실 수 있도록 다 여러 가지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게 공무원들이 할 일인데 그것을 안 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해가 안 되고요. 저는 이건 당연히 문책감이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조문을 못한 것에 대해서 홍보수석, 아니면 대통령실인가요. 홍보수석의 입장이 전날 오후 2~3시 이후에 도착한 정상은 조문록 작성을 하도록 안내가 됐다라고 해명을 했잖아요. 이 해명은 진작 나왔어야 돼요. 그러니까 우리가 언제 도착하는지 다 시간이 나오잖아요.
◎ 진행자 > 다 나오죠.
◎ 장성철 > 그러면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우리가 조문은 양국 간에 여러 협의를 통해서 조문록으로 하기로 됐습니다. 직접 조문 안 합니다라고 미리 설명했어야죠. 이런 것들이 미리 양해됐으면. 그런데 못하고 나니까 교통상황 때문이었어요. 말이 돼 교통상황. 그러니까 아니요. 사실은요 그냥 우리가 오후에 늦게 도착해서 그냥 조문록 작성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변명으로밖에 안 느껴진다니까요. 이런 식으로 대통령의 일정과 행사와 관련해서 자꾸 원래 얘기했던 일들이 바뀌고 수정되고 못하고 이런 것들은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거죠. 저는 이것은 꼭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문책을 해야 된다라고 보여집니다.
◎ 장윤선 >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원래 영국이 좀 빡빡하다고 해요. 외교일정을 잡을 때 이렇게 사전조율을 반드시 하잖아요. 사전조율을 할 때도 기본적으로 이런 행사는 왕족, 그리고 주요국가 아니면 잘 대우를 못 받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실제로 왕족 영연방 그리고 미국 그리고 후순위로 이렇게 배치가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사정을 미리 얘기한대요. 영국이. 항상 이런 소통을 할 때 영국 정부가 우리는 사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으니 양해하시고 여기에 맞춰서 일정을 짜시오라고 이야기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 전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도 되게 힘들었대요. 아마 우리가 하고 싶은 일정이 있고 예컨대 그 10분 안에 우리가 반드시 가서 조문을 해야 되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우리 참전용사비까지 한 3분 정도 거리여서 걸어갈 수도 있고 차로 이동할 수도 있는데 교통이 막혔겠죠. 사람은 많았고, 그럴 때 융통성을 발휘할 수가 있었어야 되는데, 예컨대 그 순간에 다른 나라 대통령이 와서 조문할 수도 있잖아요. 그럼 우리는 못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런 상황을 누가 해야 되냐, 미리 현지 대사관하고 외교부하고 그 다음에 우리 의전비서관실에서 다 확인을 하고 우리 대통령이 가서 딱 조문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야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걸 전혀 안 해 놓은 것이죠. 이런 상황을 만들어놓고 그리고 나서 홍보 수석이 나와서 한다는 얘기가 그게 아니라 우리는 잘못이 없고 현지에서 상황이 이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했는데 이걸 가지고 국내에서 비판을 하고 정치적으로 공방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 진행자 > 외교 실무라인의 문제, 이건 대통령실의 준비 부족이건 또는 현장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부족 탓이건 문제는 문제다 이것은 두 분이 공감하시는 것 같고요.
◎ 장성철 > 창피해요.
◎ 진행자 > 여기에 대해서 왜 이렇게 보도하느냐라고 화를 내실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홍보수석이 할 역할은 아니죠.
◎ 진행자 > 그렇죠.
◎ 장윤선 >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게
◎ 장성철 > 그만하세요. 이제.
◎ 진행자 > (웃음)
◎ 장성철 > 많이 혼내셨잖아요.
◎ 장윤선 > 아니, 이 얘기를 해야 돼요.
◎ 진행자 > 장성철 소장님 가슴 많이 아프시군요.
◎ 장윤선 > 왜냐하면 김은혜 수석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가슴 아프지만, 근데 제대로 비판을 받아야 다음에 또 실수 안 해요.
◎ 진행자 > 말씀하십시오.
◎ 장윤선 > 국가안보실 관계자 브리핑을 통해서 날짜 조율은 안 됐지만 조문록 작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우리는 이미 밝힌 바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날짜조율이 안 됐으나’ 라는 말을 어떻게 합니까. 외교일정에서. 날짜 시간 장소 이런 건 기본이죠. 사실.
◎ 장성철 > 조문록 작성을 근데 날짜를 조율해야 될 정도의 일인가,
◎ 장윤선 > 조문록이 아니라 조문이죠. 조문. 조문록이 아니라 우리가 장례식에 갈 때 조문하고 그러고 나서 밥 먹잖아요.
◎ 장성철 > 하여간 잘못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왕실의 장례식은요. 조문록 작성도 다 미리 예약이 되어야 합니다. 일분일초까지.
◎ 장성철 > 미리 다 정해줬어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문제는요. 그동안 우리가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대통령의 해외순방, 외교일정은 언제나 지지율의 상승요인이었고요.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어쨌든 지지 여부를 떠나서 우리 대통령 우리의 국가상징 행정수반이 해외에 나가서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걸 높이 평가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난번 나토 정상회의 때 한번 삐거덕해서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지는 일이 있었어요. 이번에도 혹시 이건 아주 작은 어떻게 보자면 의전상의 문제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후에 혹시라도 또 유사한 문제들이 반복되면서 또 해외순방 자체가 마이너스로 작용할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소장님.
◎ 장성철 >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죠. 왜냐하면 이번 순방을 통해서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통해서 얻어낼 것이 뭐가 있을까. 우리가 미국에서 원하는 것은 몇 가지잖아요. 어쨌든 한미동맹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철저한 양국 간 어떤 합의, 약속, 그것보다 또 더 실무적으로 중요한 것은 배터리 문제 어떻게 할 거냐.
◎ 진행자 >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
◎ 장성철 > 배터리 문제 적어도 바이든 대통령이 어느 정도 한국의 입장에 대해서 우리가 재검토라든지 논의 한번 해보겠습니다라는 얘기를 끌어내지 못하면 이거 UN총회 가서 자유와 인권을 얘기하신다고 한들 외교적으로 성과가 있었느냐, 캐나다에 가서 특별히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이루어낼 만한 여러 가지 일들은 없어 보여요. 급하게 저는 끼워 맞췄다는 그런 생각까지 들던데 이것이 안 됐을 경우에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적인 관심과 여러 가지 비판이 합쳐지게 되면 외교성과라기보다 자칫 잘못하면 외교참사에 가까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지 김은혜 홍보수석처럼 혼내는 식으로 항변하면요. 국민들 언론들 더 화납니다.
◎ 진행자 > 그러게요 .
◎ 장성철 > 조심스럽게 다듬었으면 좋겠어요.
◎ 장윤선 > 한 가지만 더 지적을 하자면 김건희 여사가 벌써 세 번째 옷을 바꿔 입으셨거든요.
◎ 장성철 > 아니, 그거 그냥
◎ 진행자 > 관심이 많으시군요.
◎ 장윤선 > 아니요. 근데 사실 국민들의 시각에서는 다 보이는 거예요. 출발할 때 도착해서 장례식 갈 때,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니 뭘 그렇게 자주 옷을 갈아입으시나 남의 장례식 가셔서, 이런 비판도 가능하거든요.
◎ 장성철 > 장례식장에서 입은 옷이 따로 있고 립세션 가서 입은 옷 따로 있고 또 도착해서 따로 있고 다 그런 거지 그거 가지고는 너무 뭐라 하지 마세요. 지금 김정숙 여사 얘기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거기까지 가지 말고요. 문자 보내주셨네요. 청취자 여러분들 많은 문자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6***번님 ‘조문도 한다고 했다가 취소, 영빈관도 신축한다고 했다가 취소, 이번 정부는 왜 이렇게 결정을 쉽게 하고 쉽게 바꾸나요?’ 왜 이렇게 쉽게 결정하고 쉽게 바꾸죠. 장 소장님.
◎ 장성철 > 그것도 참 창피하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억지로 옹호를 하자면 추진하고 싶어도 국민들이 반대하면 바로바로 취소하는 민심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거 아니냐, 잘 받아들이시는 거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 진행자 >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보다 낫다.
◎ 장성철 > 그렇죠. 그것보다 낫잖아요. 만약 영빈관 그래도 우리 이번에 여당에서 이번 예산안 꼭 이거 달성하시오라고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하지만 국가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서는 모든 변수에 대한 검토가 다 체계적으로 확인이 돼야 해요. 그런 거 없이 졸속적으로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 누구의 아이디어에 의해서 진행됐다면 이것은 국가를 경영할 능력이 없다고 봐야죠. 절차상 여러 가지 국가의 정책을 결정할 때 짚어야 할 포인트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이 좀 패싱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는 앞으로는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누구의 지시, 누구의 어떤 개인적인 아이디어 이런 것에 의해서 국가가 움직이면 안 된다는 장성철 소장님 말씀은 상당히 무게가 있다고 저는 느껴지고요. 장윤선 기자님 혹시 이러한 결정과 취소 이면에 있는 부분도 혹시 취재하셨나요?
◎ 장윤선 > 상당히 주말 사이에 취재를 많이 했는데요. 다 얘기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 장성철 > 하세요. 제가 안 할게요.
◎ 진행자 > 많습니까?
◎ 장윤선 > 이게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에요. 따져보면 따져볼수록 그 첫 번째는 정책을 왔다 갔다 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만 5세 취학 연령 하나 있었죠. 주 52시간 노동 시간 변경하는 문제 있었죠. 그리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문제 있었죠. 그리고 또 영빈관도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런데 특히 영빈관 문제는 이게 국민적 공론화 과정이 한 번도 없었어요. 우리가 갑자기 청와대를 나와서 왜 용산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것, 그리고 두 번째 용산으로 간다면 사실 이게 세트거든요. 대통령실 있어야 되죠. 비서동이 있어야 되죠. 경호처 있어야 되죠. 영빈관 당연히 있어야 되는 거죠. 거기다가 기자들 머무르는 공간까지 있어야 되죠. 이런 것들은 사실은 다 같이 들어가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것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건 너무 당연한 사실인데 그러면 우리가 이걸 이만저만해서 청와대 시대를 끝내고 용산 시대로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어떤 차원에서 어떻게 하는데 예산은 이만큼 들 거고요. 공사기간은 이만큼 걸릴 거고요. 그래서 이러 이렇게 해서 이렇게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왜 가려고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 국민적 공감대 이게 있은 다음에 추진이 되고 그리고 부족한 게 있으면 또 사회적 합의나 논의가 좀 필요한 거예요. 예컨대 다음 대통령이 가만히 있어봐 나는 제주도가 좋은 것 같아 나는 제주도로 갈래, 이러면 어떻게 할 거예요. 또 그럼 제주도에 또 짓습니까? 이게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여의도 국회에서는 어떤 얘기가 나오냐면 이거 법제화해야 된다. 이렇게 아무나 막 마음대로 옮겨 다니면서 짓지 못하도록 차라리 법률로 규제를 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사실 영빈관 있지만 거기다 덧붙여서 지금 관저를 또 지어야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스멀스멀. 그러면 이거 비용도 비용이고 그리고 이게 연쇄적이잖아요. 용공산으로 대통령실로 옮겨가면서 동시에 국방부 합참도 어디론가 이사를 가야 하고 그 비용이 천문학적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그것을 해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어요. 대통령실에서는 끊임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청와대를 돌려드린다라고 했지만 국민들이 당장 안 주면 우리 데모할 거야, 이런 적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니 지금 살기 너무 힘든데 경제 문제 이렇게 심각한데 고환율 고유가 고물가 시대에 왜 대통령실에서는 이렇게 쓸데없는 지출을 하는 것일까라는 의혹이 생기고 거기에 덧붙여서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되니까 동의가 안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더 심각한 건 수석들도 몰랐다는 거잖아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장윤선 > 그리고 오늘 한덕수 총리도 자기도 몰랐다고 국회에서 언론 보고 알았다고 얘기를 하는 거면
◎ 진행자 > 언론 보고 알았다.
◎ 장윤선 > 예, 그러면 소수의 사람들이 경호처하고 밀실해서 이 내용을 추진했다는 건데 그러면 이 추진 주체가 누구인지 밝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제일 심각한 문제는 투명하지 않다는 거예요. 정부가 무슨 일 처리를 하면 국민들이 미리 알게 하고 예측 가능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막 하고 나중에 언론 툭 나오면 그거에 대해서 해명하고 이런 방식이니까 국민들이 뭡니까. 굉장히 불신이 점점 커지는 거죠.
◎ 진행자 > 두 분의 말씀 중에 공통된 3인칭이 나옵니다. 누군가 누군가의 개인 이런 말씀을 그게 누굽니까. 그 취재 해보셨을 텐데요. 누가 영빈관 신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지시를 하고 이렇게 총리도 모르고 언론 보고 알고 또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 여러 명도 모르는 상황인데 그걸 추진한 그 누구가 누구입니까?
◎ 장성철 > 민주당 쪽과 일부 언론에서는 지난 대선 과정 중에 김건희 여사가 이명수라는 기자랑 통화를 하면서 “영빈관 옮길 거야” 그거 했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지시해서 된 거 아니냐, 그렇게 얘기하는데 우리나라의 국가시스템이 그렇게 허접하거나 저급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어쨌든 영빈관을 새로 지어야 하고 필요하다는 논의는 지난 문재인 정권 하에서도 있었기 때문에이 부분을 자꾸 김건희 여사와 연결을 시키는 것은 조금 과한 비판이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들어요. 드러난 어떤 증거 정황적인 증거나 증언 같은 게 없잖아요.
◎ 진행자 > 김건희 여사가 아닌 누군가가 조금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야,
◎ 장성철 > 밝혀야 할 것 같아요. 이 부분만큼은 대통령 비서실장이 본인이 조사를 해서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총무비서관은 알았을 것 같아요. 당연히 청와대의 여러 가지 자금이라든지 여러 가지 건물 관리라든지 이런 것들은 총무비서관실에서 다 하니까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도 알았을 것 같아요. 총무비서관이 독단적으로 898억이라는 예산을 비서실장한테 보고 없이 그냥 기재부에다가 연락해가지고 이거 우리 영빈관 지을 테니까 이거 예산안 반영하시오 이것도 문제가 있다라고 보여지고 저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앞에 충분히 장윤선 기자님께서 잘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다른 차원에서 말씀을 좀 드려보면 이거는 권력 누수 현상이 나온 것이 아니냐는 좀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권력의 누수현상.
◎ 장성철 > 표디님도 아시겠지만 국회 기재부에서 국회에다 예산 보내는 게 한 9월 5일쯤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바로 하루 이틀 있다가 야당 국회의원실에서 이걸 공개를 해 버렸어요. 그런데 아시겠지만 기재부에서 제출하는 예산 항목
◎ 진행자 > 엄청나게 많죠.
◎ 장성철 > 엄청나게 많잖아요. 글자도 이 사람들 되게 작게 해요. 잘 못 알아보게.
◎ 진행자 > 맞아요.
◎ 장성철 > 아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국회의원실이나 보좌진들은 지금 국정감사 하려고 자료 요구하고 자료 분석하고 그때지 지금 예산안 분석은 안 하거든요. 누군가가 힌트를 줬을 것 같아요. 그랬을 것 같아 기재부에서 누군가 이런 예산이 있는데 한번 살펴봐라든지 아니면 대통령실에서 50명이 나왔잖아요. 그중에 총무비서관실에 있던 누군가가 야당 쪽에 얘기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커다란 권력 누수 현상이라고 보여져요.
◎ 장윤선 > 장 소장님.
◎ 장성철 > 왜요.
◎ 장윤선 > 그게 지금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을 보라고 하면 어떻게 해요.
◎ 장성철 > 그게 문제가 아니요.
◎ 장윤선 > 국정농단 때도 초반에 그랬어요. 문건이 나왔는데 문건에 나온 국정농단의 실체에 집중하지 아니하고 국정농단 문건 유출 사건으로 이걸 규정하고 갔기 때문에 문제였거든요.
◎ 장성철 > 내가 이게 영빈관 추진이 잘못됐다고 얘기를 계속하고 있잖아요.
◎ 장윤선 > 하고 계시기는 하죠.
◎ 장성철 > 그런데 그것보다 더 대통령실에서는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은 그러한 현상들이 집권 4개월 만에 벌어진다는 것은 분명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 장윤선 > 저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사실 윤석열 대통령 지시사항이겠죠. 그리고 3월 20일날 당선자 시절에 본인 스스로 그렇게 말을 해요. 예컨데 이게 주한미군 기지, 용산공원이 다 반환이 되면 그때 미국의 블랙하우스 같은 것 우리가 만들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본인이 얘기를 합니다. 그런데 언론보도를 종합해 보면 대통령이 여론의 반대가 너무 세니까 안 돼 취소합시다, 이렇게 결정을 했다는 거잖아요. 6시간 만에. 그러니까 대통령이 저는
◎ 장성철 > 대통령이 지시하고 대통령이 철회를 해요?
◎ 장윤선 > 그런 거 아니에요. 지금 상황을 보면 그런데 그동안 그랬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이것은 남 탓할 일이 아니고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가 무슨 결정 권한이 있어요. 그분은 선출된 권력이 아닌데, 당연히 모든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내각이 지는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통령실 내부에 조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50명 잘린 것뿐만 아니라 이게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 장성철 > 비서실장은 왜 이렇게 프로세스가 진행됐는지 왜 수석비서관실회의 때는 이런 것들이 논의가 안 됐는지 분명히 밝혀야 돼요. 이건.
◎ 진행자 > 네, 장성철 소장님 말씀을 제가 이해하기로는 두 가지 다 문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죠. 영빈관 급작스러운 추진과 철회도 문제고 권력의 누수라고 말씀 주셨지만 내부에서의 어떤 장악도 제대로 안 되고 있고 또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래가지고 나라가 제대로 운영하겠느냐 이런 문제 같습니다. 어쨌든 이 문제 그렇게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 장성철 > 그럼요.
◎ 진행자 > 두 분 말씀처럼 비서실장이 중심이 돼서 반드시 진상규명하고 국민께 어떻게 된 사안인지 소상히 밝혀주기를 바라면서 오늘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장성철 소장, 장윤선 기자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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