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23일 부산에.. "확장억제 강력 메시지"

박수찬 2022. 9. 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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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23일 부산에 입항한다.

미국 항공모함이 훈련차 부산에 기항한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2017년 9월) 직후인 2017년 10월 로널드 레이건호 이후 5년 만이다.

한국 작전구역(KTO)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실시되는 것은 2017년 11월 로널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CVN-68),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등 미 항모 3척이 동시에 동해에 투입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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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한·미 연합해상훈련 참가
슈퍼호넷 전투기 등 80여대 탑재
중소국가 공군력과 규모 맞먹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23일 부산에 입항한다.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3차 회의에서 미 전략자산 전개와 운용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과 맞물려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레이건호, 5년 만에 동해상 훈련 참가 미국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2016년 한·미 해군의 연합훈련인 ‘불굴의 의지’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2003년 취역한 니미츠급 항모인 로널드레이건호는 미 해군 슈퍼호넷(F/A-18E/F)과 공중조기경보통제기(E-2D), 헬기 등 8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23일 부산에 입항할 예정이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19일 해군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지스 순양함 첸슬러스빌함(CG-62), 이지스 구축함 베리함(DDG-52)과 함께 부산 작전기지에 기항한다. 미국 항공모함이 훈련차 부산에 기항한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2017년 9월) 직후인 2017년 10월 로널드 레이건호 이후 5년 만이다. 2018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미 항모가 온 적은 있지만 훈련 목적은 아니었다.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은 이달 하순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 작전구역(KTO)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실시되는 것은 2017년 11월 로널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CVN-68),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 등 미 항모 3척이 동시에 동해에 투입된 이후 처음이다. 미군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도 이번 한·미 훈련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강습단과 핵잠수함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효과가 있다. 슈퍼호넷(F/A-18E/F) 전투기, E-2D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는 미 핵항모는 중소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전력을 지니고 있다.
국방위 질의답변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승겸 합참의장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핵항모를 호위하는 이지스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2 함대공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으며, 선체에 장착된 이지스레이더는 최대 1000㎞ 밖에 있는 항공기를 추적할 수 있다. 적대국을 압도할 수 있는 재래식 정밀타격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폭격기나 전략핵추진잠수함 등과 더불어 미군의 핵심 전략자산으로 분류된다.

북한으로선 대규모 정밀 타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 역내에 있다는 점으로도 상당한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해군은 “양국은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함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겸 합동참모의장도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핵 사용을 시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이 더 이상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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