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낮 34.8도'..9월 날씨 새로 썼다

박미라 기자 2022. 9. 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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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돌하르방.

19일 제주 서귀포시 기온이 34도를 넘어서면서 9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귀포시 지역 낮 최고기온이 34.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 기온 27.2도보다 7.6도 높았으며, 기상관측 이래 9월 서귀포시 기온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2003년 9월3일 33.6도, 3위는 2013년 9월15일 33.4도 등이다.

서귀포시 기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 강한 북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 난마돌이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40㎞ 육상에서 북동진하면서 태풍과 중국 북부지방 고기압 사이 강한 기압 경도력에 의해 제주에 강한 북서풍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북서풍 유입으로 푄 현상이 나타나고, 맑은 날씨로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한라산 남쪽인 서귀포시 지역에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의 영향이 해소되는 20일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19~21도, 낮 최고기온은 24~25도 정도로 전날보다 4~5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는 태풍 난마돌의 간접 영향을 받으면서 19일 새벽 한라산 백록담에 초속 28.9m 강풍이 기록됐지만 태풍 관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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