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SON 깜짝 등장' 모두 일어나 기립악수..팬들은 "월클이다!" 환호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이 예정보다 일찍 훈련장에 나타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9월 A매치를 준비한다. 한국은 23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를 앞두고 26명을 소집했다. 이들 중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는 소속팀 주말 일정을 치르고 늦게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19일 오후 5시 40분경에 훈련장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손흥민은 당초 저녁쯤에 파주 NFC에 입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휴식 없이 곧바로 파주 NFC로 이동해 옷을 갈아입고 훈련장으로 내려왔다.
손흥민이 내려오자 터치라인 쪽에서 요가 매트를 깔고 몸을 풀던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일어났다. 손흥민은 양현준, 백승호, 김문환, 조유민, 김진수, 김영권, 홍철, 김태환, 김동준, 윤종규 등과 차례로 악수하며 근황을 주고받았다. 나머지 선수들은 그라운드 중앙에서 패스 게임에 임했다.
팬들도 술렁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이날 훈련을 오픈 트레이닝으로 진행하며 350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손흥민을 못 볼 줄 알았다가 갑작스럽게 손흥민을 보게 된 것이다. 팬들이 함성을 지르자 손흥민은 두 팔을 흔들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벤투 감독은 “(최근 손흥민 무득점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은 시즌 중에 좋은 시기도 있고 아닌 시기도 있다. 골과 어시스트만 생각하면 그렇다. 축구는 골과 어시스트만으로 평가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손흥민 부진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 들어와서 좋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소집 직전에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전에서 3골을 몰아치고 화려하게 금의환향했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대표팀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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