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환경운동가 "2050년 배출제로 韓해양폐기물 목표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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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생산·유통·소비·재활용에 이르는 순환 경제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환경 운동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테사 고버스 유엔환경계획(UNEP) 총괄 코디네이터와 크리스털 앰브로스 바하마 플라스틱 운동 설립자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IMDC)'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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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생산·유통·소비·재활용에 이르는 순환 경제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환경 운동가들의 지적이 나왔다.
테사 고버스 유엔환경계획(UNEP) 총괄 코디네이터와 크리스털 앰브로스 바하마 플라스틱 운동 설립자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IMDC)'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버스는 먼저 "지난 40년간 플라스틱 쓰레기 생산은 4배나 증가했는데 재활용률은 전 세계 평균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플라스틱 생산부터 처리까지 전반적인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 생산된 플라스틱은 최대한 재활용해 오래 사용하고 재활용할 수 없다면 대체재를 활용하자는 이야기"라며 "특히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국경을 넘어서는 만큼 (전 세계가) 공동의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버스는 특히 지난 2월 유엔환경총회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국제협약을 제정하기로 결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이 시기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앰브로스는 "1970~80년대에도 플라스틱의 해양 투기를 금지하는 법들이 있었으나 정작 이행이 되지 않았다"며 "일단 결의안을 채택했으니 앞으로 훌륭한 거버넌스를 통해 제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의 해양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해수부는 지난해 5월 제1차 해양폐기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간 6만7천t 규모로 발생하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2030년까지 2만7천t으로 59.7% 저감하고, 2050년에는 발생량을 아예 '0'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고버스는 "일단 목표가 설정된 것부터 상당 부분의 성취"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조처를 하는 게 맞을지, 궁극적으로 우리가 도달하고자 하는 지점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앰브로스는 "정말 놀라운 계획"이라며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현되려면 제도적인 뒷받침과 인식개선·교육 등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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