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위한 약 복용 십계명

권대익 2022. 9. 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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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이 전 인구의 20%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인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 복용 십계명'을 알아보자.

⑤고령인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때가 많으므로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⑨감기약ㆍ변비약 등은 의사에게서 처방받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일 때가 많지만, 고령인은 의사 진료 후 처방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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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식품·의료제품 이야기] 박상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연구과장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이 전 인구의 20%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난 수명을 건강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약을 올바르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인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 복용 십계명’을 알아보자.

①나이 들면서 몸은 변한다. 체내 지방이 증가하고, 수분과 근육량이 줄어들고 대사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고령인은 주로 저용량부터 사용하는데 약을 먹을 때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

②고령인은 복용 약 종류와 횟수가 복잡할 수 있다. 잘 보이는 곳에 표를 그려놓으면 잊지 않을 수 있다.

③고령인에게 약물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더 위험할 수 있다. 평소와 다르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이전에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다면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

④약은 종류와 형태에 따라 사용법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같은 알약이라도 종류에 따라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약과 가루로 만들면 안 되는 약이 있다. 임의로 알약을 쪼개거나 가루로 만들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⑤고령인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때가 많으므로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후 복용 약은 ‘밥을 다 먹고 차를 마시기 전’, 취침 전 복용 약은 ‘잠자기 전 양치질 후’ 등 복용 시점을 정하면 약을 꾸준히 먹을 수 있다.

⑥만일 먹는 약을 중간에 끊거나 추가로 약을 먹게 되면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⑦약은 보통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약 종류에 따라 차광 보관, 냉장 보관 등과 같이 보관 조건이 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⑧약 이름과 용도, 유효 기간을 적어서 보관하고 유효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버려야 한다.

⑨감기약ㆍ변비약 등은 의사에게서 처방받지 않고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일 때가 많지만, 고령인은 의사 진료 후 처방받는 것이 안전하다.

⑩고혈압약과 소염진통제, 당뇨병약과 감기약, 자몽 주스와 고혈압약 등과 같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고령인이 추가로 약을 복용하게 되면 약물 간 상호 작용 등에 대해 의사·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박상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연구과장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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