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은 신의 직장이 아닌 신의를 지키는 곳" [책을 읽읍시다]

조용철 2022. 9. 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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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금융 공공기관은 안정적인 고용 및 근무 요건, 높은 수준의 급여와 복지제도로 인해 수많은 공기업 가운데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금융 공공기관 중 신용보증기금에서 퇴임한 윤대희 전 이사장(사진)이 공공기관장으로서의 경험담과 공공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담을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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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이사장으로 퇴임한 저자
공기업 경영 노하우와 리더십 공유
경제위기 현장의 고민들도 담겨
신의 직장 CEO 일지 윤대희/ 삼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금융 공공기관은 안정적인 고용 및 근무 요건, 높은 수준의 급여와 복지제도로 인해 수많은 공기업 가운데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금융 공공기관 중 신용보증기금에서 퇴임한 윤대희 전 이사장(사진)이 공공기관장으로서의 경험담과 공공 리더십에 대한 생각을 담을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4년여간 금융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로서 몸소 겪은 일들을 정리한 수기이자 공공기관 경영지침서 성격을 갖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공공기관장 리더십의 중요한 네가지 덕목으로 △혁신 △공익 △신뢰 △협력을 꼽으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과 혁신을 통해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공공기관장이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역설한다.

이 책은 일반적인 리더십 이론서처럼 딱딱하지만은 않다. 공공기관 특성과 그에 맞는 리더십에 관한 이론적인 내용도 담겨 있지만 이사장 공모 준비과정부터 취임 이후 금융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현장에서의 경험, 그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지난 2008년 국무조정실장을 끝으로 30여년간의 경제 관료로서의 여정을 마친 뒤 10여년간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던 저자에게 공공기관 CEO 자리는 처음이었다.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취임 직후 '혁신 5개년 계획'이라는 로드맵을 그린 저자는 임기 내내 디지털 전환,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AI), 플랫폼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트렌드에 맞는 '혁신 금융'을 추진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정책 금융기관의 역량을 발휘해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상황별로 저자가 가졌던 생각과 느낌에 대한 자서전적인 기록이다. 변화에 둔감한 공공기관에서 새로움을 추구하고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경제 위기 극복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떠안았던 저자의 고민뿐 아니라 땀 흘리며 뛰어다닌 족적들까지 빼곡하게 담겨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내 경험을 다른 공공기관장들과 공유해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싶었다. 미래의 공공기관장들에게는 미리 간접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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