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손흥민 없어요?" 350명 앞에서 훈련하는 벤투호..SON·KIM은 언제쯤?
[마이데일리 = 파주 이현호 기자] 축구대표팀이 3개월 만에 오픈 트레이닝을 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9월 A매치를 준비한다. 한국은 23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오후 파주 NFC에서 진행된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대한축구협회의 playKFA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00명을 모집했고, 공식 후원사 파워에이드가 초청한 50명까지 포함해 총 350명이 파주 NFC를 찾았다. 이들 중 일부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힘을 실었다.
벤투 감독이 이번에 소집한 명단은 총 26명이다. 그중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는 소속팀 주말 일정을 치르고 늦게 합류한다. 따라서 이날 공개 훈련에는 20명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표팀 훈련을 직접 보러온 축구팬들은 저마다 다양한 유니폼을 입고 왔다.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과 백승호의 전북 현대 유니폼, 나상호의 FC서울 유니폼, 황희찬의 울버햄튼 유니폼 등이 여럿 보였다. 인천 유나이티드 외국인 수비수 델브리지(호주) 유니폼을 입고 온 팬도 있었다.
오후 5시경부터 훈련이 시작됐다. 팬들은 대한축구협회가 지정한 구역 내에서 질서를 지켜 훈련을 관전했다. 이들 사이에서 “손흥민은 언제 온대?”, “방금 전에 입국했다는데?” 등의 대화가 오갔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벤투 감독은 “(최근 손흥민 무득점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은 시즌 중에 좋은 시기도 있고 아닌 시기도 있다. 골과 어시스트만 생각하면 그렇다. 축구는 골과 어시스트만으로 평가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손흥민 부진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좋은 컨디션으로 대표팀 들어와서 좋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번 2경기에서는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이 만족할 수 있게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면서 “무얼 바꿀지는 경기에서 보여주겠다. 첫 경기까지 시간이 있다. 이번주 훈련 동안 지켜보고 변화를 주겠다”고 답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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