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로스·홀인원 동시에' 우즈도 못한 진기록 세운 아마추어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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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가 앨버트로스와 홀인원을 연달아 해냈다.
일반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도 1만2000분의 1로 굉장히 적은 편인데, 아마추어의 앨버트로스 확률은 100만분의 1부터 600만분의 1까지 다양한 수치가 나온다.
올해 1월 아일랜드의 로완 매카시(32)라는 한 남자 골퍼도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과 앨버트로스를 동시에 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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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강원 춘천시의 라데나 골프클럽 가든코스에서 아마추어 이범석(49) 씨는 3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컵에 들어가는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이어진 4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을 했다.
앨버트로스는 규정 타수보다 3타 적게 홀아웃을 하는 골프 용어다. 일반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도 1만2000분의 1로 굉장히 적은 편인데, 아마추어의 앨버트로스 확률은 100만분의 1부터 600만분의 1까지 다양한 수치가 나온다.
그렇지만 한 라운드에서 앨버트로스와 홀인원을 연달아 기록하는 경우는 프로 대회에서도 보기 힘들다.
이 씨는 3번홀에서 드라이버 티 샷을 270m 보냈고, 165m를 남기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컵 안으로 쑥 들어갔다.
이어진 125m의 파3 4번홀에서는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했다. 핀을 지나 떨어진 공이 백스핀을 먹고 홀로 빨려 들어갔다.
강원도 화천에서 중장비 업체를 운영하는 이 씨는 핸디캡 10, 베스트 스코어는 74타를 기록하고 있다. 구력은 6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맹훈련으로 인해 1년 6개월 만에 싱글 골퍼가 됐다. 이날은 83타를 쳤다.
올해 1월 아일랜드의 로완 매카시(32)라는 한 남자 골퍼도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과 앨버트로스를 동시에 해낸 바 있다.
그는 169m의 파3홀(12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워을 했고, 485m의 파5홀(15번홀)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250m 날린 후 홀까지 185m를 보고 5번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이 깃발을 맞고 홀로 들어갔다.
매카시는 “앨버트로스와 홀인원을 동시에 할 확률이 720억분의 1이라고 한다. 내게는 결코 잊지 못할 날”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매카시의 사례를 전한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시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한 선수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 앨버트로스를 함께 한 기록은 없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못한 진기록이라는 것이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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