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AIoT 기반 디지털 통합 관제 플랫폼 도입 서둘러야

최호 2022. 9. 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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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좌석과 다양한 장비를 갖춘 공연장이나 경기장은 매번 과밀, 장비 고장, 사고와 같은 운영 및 안전 문제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공연장 사고 예방을 위해 '공연법' 시행령과 '체육시설 설치·이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표, 공연장·수영장 등의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공연법은 각종 안전사고를 계기로 지난 1월에 개정됐으며, 시행령은 사고 보고 의무가 있는 중대한 사고의 기준을 규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리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대규모 공연장 및 경기장 관리를 위해 시설 운영자는 디지털 기반의 통합 관제 플랫폼을 활용, 실시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한 솔루션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보안 관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건물 관리 방식 역시 변했다. 최신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이 단순 관리 업무에 활용되는 데서 나아가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등이 개최되는 대규모 시설 운영에 필요한 핵심 요소가 됐다.

대규모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고 실생활에도 밀접하게 적용되는 기술로 떠올랐다. 그리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등 혁신 기술이 디지털전환을 위한 촉진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요구 사항도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시설과 동일하게 구현되기 위해 3D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 공간에 만들어진다. 여기에 실제 시설의 CCTV 및 AIoT 장착 센서에서 수집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모델과 동기화해서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가상 공연장 및 경기장을 통해 운영 담당자는 보안, 교통, 장비 및 시설의 운영, 환경 조건 및 에너지 소비 등 다양한 상황을 언제 어디서나 파악해서 문제를 제때 감지하고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아서 효율적으로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

공연장 및 경기장과 같은 대규모의 복잡한 시설물은 통합 관제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것이 용이하다. 여러 개의 개별 시스템 및 통신 방법에 의존해서 전체 시설을 관리하는 기존 방식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로우며, 문제점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반의 통합 관제 플랫폼은 IoT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 기계 시스템, 지능형 시스템 등 행사장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해서 인구 흐름, 차량 통행, 에너지 소비량, 활동 데이터 등 다양한 지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디지털 트윈 시설을 통한 다양한 상황 시뮬레이션이 가능, 통합 데이터를 활용해서 좀 더 효율화한 연출·운영·정리 작업이 가능하다.

이러한 플랫폼은 방문자의 인구 흐름, 특정 위치의 인구 밀집도 등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는 빨간색 영역으로 표시하고, 운영자는 이러한 지표를 통해 대피 및 이동 등 조치를 적절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시설 내 다양한 장비 관리의 어려움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통합 관제 플랫폼에 연결된 장비 및 설비, 시스템이 고장이 났을 경우 신속한 문제 파악이 가능해 조기에 유지·보수를 할 수 있다.

공연장, 경기장의 시설 관리 시 비정상적 에너지 소비로 말미암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물이나 전기 소비량 파악 역시 필수적이다. 디지털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은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서 관리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 추세 역시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경기장 및 공연장의 장소 특성상 실내외 조명을 원격 제어해서 수많은 조명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2023년 아시안게임을 개최할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 수상 스포츠 경기장, 훈련장은 디지털 통합 관제 플랫폼으로 구동된다. 총 공사 면적이 58만2000㎡에 이르며, 수용 규모가 크고 다양한 장비가 설치된다. 이들 경기장엔 AIoT, 클라우드 컴퓨팅, 빌딩 정보 모델링(BIM) 등 기술이 적용된다. 운영 효율성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해 하이크비전과 협력, 주요 장소에 디지털 트윈과 디지털 운영 플랫폼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지능형 운영 및 유지·관리 명령 센터를 떠나지 않고도 행사장의 지능형 관리, 일정 수립 및 운영·유지·보수가 가능하다.

AIoT 기술을 통한 디지털 기반의 운영 솔루션 도입은 이제 당면 과제다. 다양한 문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고, 워크로드와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통합 관제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 도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타이 하이크비전코리아 사장 sales.korea@hikvi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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