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까'페] 본업 말고 주식 투자로 손실..주가따라 출렁이는 서희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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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 로고(CI) (자료=서희건설)]
국내 중견건설사 서희건설이 금융투자 손익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주식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실적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070억 원, 순이익 270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5%나 성장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53%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이 감소한 배경으로는 서희건설이 투자한 상장주식 등 유동자산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희건설의 순금융 손실은 219억 원으로, 1년 전 순금융 수익 179억 원과 비교하면 손실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서희건설은 그간 쌓아놓은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주식과 유망기업에 투자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9년 말 기준 120여억 원에 달하던 상장주식 가치는 지난 2021년 초 기준 770여억 원으로 뛰면서 자산 규모가 6배나 증가했습니다.
실제 주식 호황기였던 지난해에는 삼성전자와 테슬라, 아마존닷컴 등 보유한 종목이 2020년 대비 급등하면서 평가액이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서희건설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19개, 해외주식은 31개에 달했고 이들 주식의 장부가액은 1,416억 원이었습니다. 당시 서희건설의 시가총액 4,600억 원의 3분의 1 수준에 달하면서 운용사에 버금가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주식 시장 상황이 크게 바뀌면서 이익 증가에 기여했던 종목들에서 손실이 난 것입니다.
투자한 주식 중 가치하락이 가장 컸던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로 반기 만에 25억 원 평가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 네이버 13억, 카카오 12억 원 등에서 마이너스가 났고, 해외 종목은 테슬라 53억 원에 달하는 평가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와 글로벌 경기 하락 등이 지속될 전망이라 서희건설의 금융투자자산 회복은 단기간 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희건설 보유 주식들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대형주와 미래 산업군이 다수 포진돼있어 향후 경제 흐름에 따라 투자 성적표도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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