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34년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손실 5100억원..해소방안 찾는다

강승남 기자 2022. 9. 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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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태양광 발전 출력제어 문제를 해소, 제주지역 에너지 공급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용역이 이뤄진다.

특히 최근 제주에너지공는 '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전망분석'을 통해 CFI2030 비전에 따라 2030년까지 풍력발전 2345㎿, 태양광 1411㎿ 등 3756㎿를 보급하면 2034년 제주지역 풍력.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가 연간 326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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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제주 독립 에너지계획 전환 로드맵 연구용역
한국전력거래소는 '제주 독립 에너지계획 전환을 위한 로드맵 및 계획수립' 연구용역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속가능발전경영센터(주)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용역은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풍력·태양광 발전 출력제어 문제를 해소, 제주지역 에너지 공급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진은 제주시 한경면 한경풍력 발전단지 모습.2020.11.1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풍력·태양광 발전 출력제어 문제를 해소, 제주지역 에너지 공급원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용역이 이뤄진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제주 독립 에너지계획 전환을 위한 로드맵 및 계획수립' 연구용역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속가능발전경영센터㈜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용역을 통해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른 손실과 추가비용을 분석하고, 수용 가능한 단계별 운용계획을 모색한다.

재생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도입과 초과발전 전기를 열 에너지와 수소에너지 등으로 전환하는 섹터커플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만의 독자적인 에너지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제주도는 2012년 탄소 없는 섬'(CFI2030-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비전을 선언, 2030년까지 도내 전력 생산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늘면서 제주의 재생에너지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면 과잉 공급으로 전략 생산을 차단하는 출력제어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전력과 한국전력거래소 등은 신재생에너지 증가 속도에 맞춰 기존 화력발전을 줄여야 하는데, 풍력·태양광발전의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화력발전 중심의 기존 전력계통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재생에너지를 기존 전력계통에 접속할 수 있는 한계용량을 정해놓고 있다.

그런데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접속 한계용량을 넘어서면 송배전망에 과부하가 걸려 광역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필수운영 발전시설이자 끄고 켜기 어려운 화력발전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대해 강제로 발전을 중단시키는 출력제어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와 한국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풍력발전사업자에 60회 걸쳐 출력제어 조치가 내려졌다. 이는 지난 2021년 한해동안 내려진 횟수(64회)에 육박한다.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역대 최다였던 2020년(76회)을 훌쩍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지난해 1회에 불과했던 민간태양광발전사업자에 대한 출력제어도 올해 상반기에만 22회로 급증했다. 태양광발전 출력제어는 적을 때는 20㎿, 많을 때는 150㎿ 단위로 이뤄진다.

특히 최근 제주에너지공는 '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전망분석'을 통해 CFI2030 비전에 따라 2030년까지 풍력발전 2345㎿, 태양광 1411㎿ 등 3756㎿를 보급하면 2034년 제주지역 풍력.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가 연간 326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출력제어량은 2931GWh, 손실액은 5100억원으로 추산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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