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 수술이 공중파 예능에?..'살림남2', 항의 폭주에 결국 사과[이슈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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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가 미성년자들의 포경수술 장면을 송출해 항의가 빗발친 가운데, 제작진이 사과를 전했다.
홍성우는 수술 전 "포경수술은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시행할 필요는 없다"며 주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청소년의 포경 수술을 예능 소재로 사용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항의 민원이 쏟아졌다.
KBS 시청자센터 청원 게시판에도 포경 수술 및 전시는 성 학대에 가깝다며 방송 내용을 지적하는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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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살림남2'가 미성년자들의 포경수술 장면을 송출해 항의가 빗발친 가운데, 제작진이 사과를 전했다.
9월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2'(이하 살림남2')에서는 홍성흔이 포경수술을 거부하는 중학생 아들 홍화철 군과 그의 친구들을 데리고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성우는 수술 전 "포경수술은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시행할 필요는 없다"며 주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화면 하단에 부모님과 아이들 동의를 받아 수술을 진행했다는 자막을 삽입해 강제로 진행된 수술이 아님을 명시했다.
하지만 수술대에 누워있는 아이들의 상반신과 수술 중인 의료진 모습이 적나라하게 송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수술 후 아이들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은 웃음 소재로 소비됐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청소년의 포경 수술을 예능 소재로 사용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항의 민원이 쏟아졌다. KBS 시청자센터 청원 게시판에도 포경 수술 및 전시는 성 학대에 가깝다며 방송 내용을 지적하는 글이 게재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9월 19일 오전 9시 30분 기준 27건의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비판이 거세지자 '살림남2' 측은 9월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들이 ‘성(性)’에 관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던 제작 의도와 달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향후 더욱 신중하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제작진은 청소년기 자녀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하고자했던 부부의 고민으로 해당 내용을 준비했으며,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장면 촬영 또한 부모님 참관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의 어떤 개입도 없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방송에서 다뤄진 수위다. 중학생인 아이들이 수술대 위에서 수술받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장면은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다. 홍성흔, 김정임 부부의 고민이 곡해 없이 전달되도록 하는 것, 시청자들이 이를 불편하게 느끼지 않도록 적절하게 수위를 조절하는 것까지 제작진이 해야 할 몫이다. 부모, 당사자 동의는 방송 기본이지 비판 면죄부가 아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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