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온열질환자 349명..2018년 폭염 이후 최다

김경태 2022. 9. 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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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늦더위가 지속된 올해 경기도에서는 올해 사망자 1명을 포함, 총 34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1천523명)의 23%를 차지한다.

경기도에서는 2019년 343명, 2020년 176명, 2021년 27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열탈진 170명, 열사병 70명, 열경련 64명, 열실신 33명, 기타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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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9월 중순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늦더위가 지속된 올해 경기도에서는 올해 사망자 1명을 포함, 총 34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극심한 폭염을 겪었던 2018년 937명(사망자 5명 포함)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1천523명)의 23%를 차지한다.

온열질환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경기도에서는 2019년 343명, 2020년 176명, 2021년 27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열탈진 170명, 열사병 70명, 열경련 64명, 열실신 33명, 기타 12명이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150명)이 43%로 가장 많았고, 길가(36명)와 논밭(32명), 실내 작업장(27명), 운동장·공원(20명), 집(1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105명)가 30%를 차지한 가운데 군인(25명), 무직 23명, 농림어업종사자(16명) 등 순이었다.

발생 시간은 오후 3시대 48명, 오전 10시대 46명 등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폭넓게 분포했다.

성별로는 남성(292명)이 84%를 차지했으며, 연령대는 50대(25%)와 60대(20%)가 많았다.

도 관계자는 "고령일수록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고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신체 적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와 노약자, 야외 작업자는 건강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다만 이번 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돼 온열질환자가 더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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