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이 9·19 군사합의' 어기면 상호주의로 맞설 것"

박은경 기자 2022. 9.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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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동향 관련해서는 "면밀히 추적 감시 중"
지난 2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측 기정동 마을에서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 당시 체결한 남북 간 9·19 군사합의와 관련해 북한이 합의를 어기면 상호주의 원칙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대변인 직무대리)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9·19 군사합의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 구축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상호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부대변인은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위반 시에는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추가로 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북한이 합의를 어기는 군사 활동에 나설 경우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북한 군 동향에 관련해서는 우리 군은 북한군 하계 훈련 종료 이후 이뤄지는 활동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전했다.

9·19 군사합의는 2018년 남북정상의 4·27 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그해 9월 체결된 군사분야 합의서다. 지상과 해상·공중에 각각 완충구역을 설정해 적대행위와 우발충돌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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