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청구 '0원' 의료기관 1876곳.."부당행위 의심해봐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강보험료 청구가 단 한 건도 없는 의료기관이 전국에 1876곳에 이르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5년 동안 현지 조사를 불과 한 차례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은 "모든 기관이 청구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 평균 청구 건수를 감안할 때 한 건도 없는 기관이 많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당국은 건강보험료 청구를 하지 않는 의료기관 중에 부당행위가 의심되는 의료기관은 즉각 현지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심평원 5년간 단 한번만 조사..의심 시 즉각 조사 필요"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건강보험료 청구가 단 한 건도 없는 의료기관이 전국에 1876곳에 이르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5년 동안 현지 조사를 불과 한 차례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료기관 7만1231곳의 평균 명세서 청구 건수는 1만152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보료 청구가 한 건도 없는 의료기관은 1876곳(2.6%)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1559곳은 의원급 의료기관이었는데, 이는 전체 의원의 4.6%에 해당한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지난해 평균 청구 건수는 1만9318건이었다.
백종헌 의원은 "모든 기관이 청구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급 의료기관 평균 청구 건수를 감안할 때 한 건도 없는 기관이 많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백 의원은 심평원이 비급여 진료 후 급여 원외처방전 약제비 청구로 확인할 방법이 있는데도 지난 5년간 건보료 미청구 의료기관 현지 조사를 한 번만 했다고 지적했다.
급여 진료를 비급여로 속여 청구하는 행위를 알고 있는데 제대로 조사나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심평원의 한 차례 현지 조사 결과 10개 기관 중 부당 4개소, 양호 5개소, 조사거부 1개소로 확인됐다.
부당 의료기관은 비급여 대상 진료 후 수진자 본인부담금을 줄여 주고자 급여 원외처방전을 발행하는 '비급여 대상 관련 원외처방 약제비 부당 청구'로 확인됐다.
건보료 청구가 한 건도 없는 의원급 의료기관 표시과목별 현황을 보면 성형외과가 645개(58%)로 가장 많았다.
한 건도 없는 성형외과 의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97개 중에 402개(67%)였다. 이 402개 가운데 강남구가 316개(78.6%), 서초구가 52개(12.9%)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건보료 청구가 없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급여 의약품을 다수 공급받는 사례도 많았다. 진료비에 대해 건보료를 청구하지 않고, 의약품에 대해서는 급여공급을 받는 셈이다.
백 의원은 "당국은 건강보험료 청구를 하지 않는 의료기관 중에 부당행위가 의심되는 의료기관은 즉각 현지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조진웅, 尹 탄핵 촉구 집회 VCR 등장 "국민으로서 엄중한 사태 예의 주시"
- "완전 미쳤어" "대표님 언제?"…조국혁신당 '그날 밤' 단톡방 폭발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90세 조부와 여행' 유튜버 "학폭 댓글에 유퀴즈 방송 연기" 억울함 호소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62세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애틋 "절망 끝에 만난 기쁨" [N샷]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
- "가족 모두 한복 입고 축하해주는 꿈"…다음날 2억 복권 당첨
- 장예원 "전현무와 1시간 반씩 전화통화…말투 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