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화된 방역 체계 구축하는 북한.."국가방역능력 건설은 당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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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 선언 이후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 '국가 방역 능력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국가방역능력 건설의 당 정책적 요구' 제목의 기사에서 "앞으로도 악성 전염병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국가방역능력 건설을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중대사이자 당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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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승리' 선언 이후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 '국가 방역 능력 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국가방역능력 건설의 당 정책적 요구' 제목의 기사에서 "앞으로도 악성 전염병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며 국가방역능력 건설을 "한시도 지체할 수 없는 중대사이자 당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국가방역능력'에 대해 "그 어떤 보건 위기도 주도적으로, 성공적으로 억제, 관리, 해소할 수 있는 공고화된 사업 체계와 질서, 기술 역량과 물질적 토대, 잠재력의 총체"라고 설명했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 주력해야 할 사업으로 △전문 방역일꾼 양성과 실무수준 제고 등 방역 역량 강화 △검사장비·병원·약국 현대화, 치료시설·제약 공장 능력 확장 등 물질기술적 토대 강화 △비상시 지휘 체계 확립 등을 언급했다.
그간의 비상방역 경험을 토대로 전반적인 방역 인프라 수준을 높이고 지휘 체계를 일원화하겠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별도 기사에서 '형식주의적 방역' 사업 태도를 질타하기도 했다. 신문은 방역 규정을 따르지 않거나 "비판이나 받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대치하는 현상"을 지적하며 이는 "제 손으로 제 눈을 찌르는 행위"라고 경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10일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고 '방역 승리'를 선언했다. 이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추가 확진자 발생 동향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북한은 '방역능력건설'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항체 역가가 10월경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 실시를 예고한만큼 이르면 이달 안에 접종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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