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서 회담" → "노코멘트".. 한일 정상회담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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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추진하던 한일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엔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브리핑을 통해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발표했으나 일본 측과 일정 조율에 최종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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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발에 신중 입장으로 선회
尹, 나루히토 일왕과 짧은 조우
대통령실은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를 계기로 추진하던 한일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엔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돌발상황 이런 정도는 아니다”라며 “차후 좋은 계기와 결론이 있을 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브리핑을 통해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발표했으나 일본 측과 일정 조율에 최종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한국 측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는 삼가 달라는 입장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도 ‘일본 측이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어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일 양국 지도자들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개최한 리셉션에서 조우한 사실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기류를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환담 시간과 내용에 대해 “굉장히 많은 분이 참석한 까닭에 어느 한 분과 길게는 얘기를 못 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루히토 일왕과도) ‘조우해서 환담했다’는 표현이 정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현지에선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짧은 시간 서서 얘기하는 약식 회담으로 대면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2년 9개월 만의 격식을 갖춘 정식회담 형식은 아닐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어 한일정상회담이 극적으로 개최될 수도 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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