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구회, 22∼24일 포항서 동해 명칭 관련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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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동해연구회(회장 주성재 경희대 교수)는 22∼24일 경북 포항 라한 호텔에서 '제28회 동해(East Sea)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10년 넘게 미국 내에서 동해 표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조지프 스톨트만 웨스턴미시간대 교수를 포함한 헤리 페르디안샤 인도네시아 지리정보원 지명팀장, 유럽지리학회 부회장인 제리 오레일리 아일랜드 더블린대 교수, 타르 야르바이젤 이스라엘 오라님교육대 교수, 나가스나 다카이테 NHK 서울특파원 등이 외국에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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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단법인 동해연구회(회장 주성재 경희대 교수)는 22∼24일 경북 포항 라한 호텔에서 '제28회 동해(East Sea) 지명과 바다 이름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동북아역사재단(사무총장 장원삼)과 함께 여는 세미나는 '분쟁지명 해결의 새로운 지평: 동해 명칭 확산 30년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13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토론도 진행한다.
세미나에는 10년 넘게 미국 내에서 동해 표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조지프 스톨트만 웨스턴미시간대 교수를 포함한 헤리 페르디안샤 인도네시아 지리정보원 지명팀장, 유럽지리학회 부회장인 제리 오레일리 아일랜드 더블린대 교수, 타르 야르바이젤 이스라엘 오라님교육대 교수, 나가스나 다카이테 NHK 서울특파원 등이 외국에서 참가한다.
스톨트만 교수는 지명 사용이 사회변화의 맥락에 맞춰 진행돼야 하며 이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면서 동해 수역의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페리디안샤 팀장은 자신들이 구축한 지명 데이터베이스가 분쟁 지명 해결에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야르바이젤 교수는 자국의 바다 이름 분쟁 사례를 전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김영훈 한국교원대 교수가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에 나타난 디지털 콘텐츠로서 동해 명칭', 이병민 건국대 교수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지명 표기', 김민성 서울대 교수 '영토 교육에서 인공지능의 활용', 윤지환 한국외대 교수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비춰본 동해 표기'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1992년 유엔 지명총회에서 동해 명칭 이슈를 제기한 지 30년을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유의상 전 국제표기명칭대사가 발제를 맡고, 이슈 제기 초기부터 참여했던 각계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가 토론에 참여한다.
주성재 회장을 비롯해 장원삼 사무총장,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박노형 고려대 교수,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이상태 한국영토학회 회장, 최양선 예비역 해군 제독, 윤경호 MBN 논설위원 등이다.
특히 나가스나 특파원은 동해 표기 문제를 바라보는 일본 언론의 시각을 전달함으로써 향후 방향을 설정하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세미나는 '동해'(East Sea) 명칭을 국제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국의 지명 전문가와 관련 학자들을 초청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동해연구회는 국제사회에서 동해 명칭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1994년 외교부(당시 무부) 산하에 등록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그동안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 대륙의 주요 도시에서 국제세미나를 열어왔다. 지난해에는 성과를 모은 단행본 '동해 명칭의 국제적 확산: 현황과 과제'(경희대 출판문화원刊)를 출간한 바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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