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59호 '쾅' .. 저지, 2개 더 쏘면 베이브 루스 넘는다

정세영 기자 2022. 9. 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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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홈런 타자'는 없었다.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애런 저지(30)가 무결점의 경기력으로 '청정 60홈런'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시즌 58·59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낸 저지는 대망의 한 시즌 60홈런에 1개만을 남겨뒀다.

저지가 60홈런을 달성하면 같은 팀의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청정 60홈런' 타자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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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초 솔로홈런(59호)을 날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MLB 밀워키戰 3회·7회 홈런

올 10.7 타석당 1개 담장 넘겨

16경기 남아 기록 깰 가능성 커

성공땐 양키스 역대 최다 기록

키 204㎝·127㎏…파워 압도적

無약물·無결점 플레이에 ‘열광’

지금까지 이런 ‘홈런 타자’는 없었다.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애런 저지(30)가 무결점의 경기력으로 ‘청정 60홈런’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60홈런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단 8번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저지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회와 7회 각각 솔로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58·59호 홈런을 연달아 때려낸 저지는 대망의 한 시즌 60홈런에 1개만을 남겨뒀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60홈런을 때린 선수는 베이브 루스(전 양키스·1927년·60개), 로저 매리스(전 양키스·1961년 61개), 세미 소사(전 시카고 컵스·1998년 66개·1999년 63개·2001년 64개), 마크 맥과이어(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98년 70개·1999년 65개),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01년 73개) 등 5명뿐이다.

그러나 본즈, 맥과이어, 소사 등은 은퇴 후 모두 금지 약물 복용이 들통났다. 저지가 60홈런을 달성하면 같은 팀의 매리스 이후 61년 만에 ‘청정 60홈런’ 타자에 오르게 된다. USA투데이 등이 저지의 홈런포 소식을 연일 비중 있게 다루고, 그를 ‘무결점 홈런왕’으로 부르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저지는 올해 10.7타석당 홈런 1개를 만들었다. 양키스는 현재 16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1경기당 평균 4타석을 나선다고 가정하면, 64타석이 남은 저지는 앞으로 6개의 홈런을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단 2개의 대포를 더 날리면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양키스 소속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매리스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저지는 지난 2016년, 24세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키가 204㎝에 달하는 데다 체중도 127㎏을 훌쩍 넘기는 무시무시한 체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저지의 종전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17년 52개. 어마어마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힘을 앞세운 저지는 신인 요건을 유지한 2017시즌에 무려 52홈런을 날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런데 올해는 더 무시무시하다. 18일 스탯캐스트 데이터 기준, 올해 저지의 배럴타구(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 비율은 15%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또 평균 타구 속도(153.8㎞)와 시속 95마일(152.8㎞) 이상의 빠른 타구 비율(60.5%) 등도 빅리그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거리 역시 압도적이다. 전날까지 저지가 때려낸 홈런포 57개 중 33개가 메이저리그 모든 야구장에서 홈런이 될 정도다.

물론 홈런포만 잘 때려내는 것은 아니다. 타점 127개는 양대리그 타점 1위. 시즌 타율 0.316은 리그 2위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3관왕(타율·홈런·타점)이 나온 것은 총 17차례, 가장 최근엔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달성했다. 여기에 저지는 득점(122점)과 출루율(0.419), 장타율(0.701)까지 양대리그 1위에 올라 최대 타격 6관왕까지도 이룰 수 있다. 현재 분위기론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는 떼어 놓은 당상이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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