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주호영 61표, 이용호 42표 선전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문광호 기자 2022. 9. 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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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까지 임기.."역동적이고 하나된 당 됐으면"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주호영 후보자와 이용호 후보자가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주호영 의원(5선)이 19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주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국민의힘 의원 106명이 참석해 주 의원이 61표, 이용호 의원(재선)이 42표를 얻었고, 무효표가 3표 나왔다.

당초 주 신임 원내대표가 압도적인 표를 얻어 당선돼 ‘사실상 추대’ 분위기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이 의원이 선전했다. 전임인 권성동 전 원내대표 등이 주도한 추대 분위기에 대한 반발이 이 의원 득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 신임 원내대표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권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더욱 역동적이고 하나되고 다함께 앞으로 나가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당을 앞장서서 한다는 생각은 없다. 일본 속담에 세 사람이 모이면 문수의 지혜가 나온다고 한다. 언제든 (원내대표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를 지역구로 둔 주 신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만 3번째다. 바른정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시절 이미 원내대표를 지냈다. 지난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뽑혔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비대위원장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이끌어야 할 중책을 안았다. 이 전 대표 가처분 소송으로 내홍 중인 당 분위기도 추슬러야 한다. 만약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도 인용돼 ‘정진석 비대위’마저 해산 절차를 밟는다면 ‘원톱’으로 당을 이끌 수도 있다. 많은 경험과 안정감,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이 되면서도 가깝지 않은 이미지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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