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멕시코 한인 이민 상징 에네켄 기계 전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유동현) 산하 한국이민사박물관(인천시 중구 소재)은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인 초창기 이민의 상징인 에네켄 기계를 복원해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유동현 관장은 "올해는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이자 한인 이민자들이 첫발을 디뎠던 멕시코 메리다시와 인천시가 자매결연을 한 지 15년이 된다"며 "에네켄 기계 전시를 통해 양국의 우호·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유동현) 산하 한국이민사박물관(인천시 중구 소재)은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인 초창기 이민의 상징인 에네켄 기계를 복원해 전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에네켄은 선인장과 식물로 18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선박의 로프 등을 사용하는 재료로 사용됐다.
에네켄 기계는 당시 에네켄에서 섬유질을 추출하는 데 사용됐다.
멕시코 한인 첫 이민은 1905년 4월 에네켄 농장 노동자 모집 광고를 보고 전국에서 모인 1천여 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영국 선박 일포드 호를 타고 멕시코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한인 이민자들은 에네켄 농장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으며 강도 높은 노동을 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돈을 모아 조국의 독립운동 자금에 보태기도 했다.
현재 이들의 후손 3만여 명이 멕시코 전역에 거주한다.
1세대 중 일부는 이웃 쿠바로 재이주해 뿌리내렸다.
박물관은 한인 이민 역사를 알리기 위해 당시 이민자의 삶을 상징하는 에네켄 기계를 멕시코 현지에서 수집해, 조사와 보존 처리 및 전시관 건축 공사를 마쳤다.
20일 전시관 개막식에는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멕시코 대사 등이 참석한다.
유동현 관장은 "올해는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이자 한인 이민자들이 첫발을 디뎠던 멕시코 메리다시와 인천시가 자매결연을 한 지 15년이 된다"며 "에네켄 기계 전시를 통해 양국의 우호·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akar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트럼프 암살시도] 덤불 사이 총구 쑥…"탕탕" 소리에 트럼프 에워싼 경호원(종합) | 연합뉴스
- "조상묘로 착각"…남의 고조부 묘지 파헤치고 유골 화장 | 연합뉴스
- 강원 영월 터널서 차량 역주행 충돌…2명 사망·5명 부상 | 연합뉴스
- 신호 바뀌어도 출발 안 하는 앞차…운전자 손에는 휴대전화가 | 연합뉴스
- 군산 해상서 어선 전복…구조된 선원 8명 중 3명 사망(종합2보) | 연합뉴스
- 부산 자갈치 선착장 앞 해상서 공격성 강한 상어 사체 발견 | 연합뉴스
- 김포 아파트 복도 천장서 조명등 유리 떨어져…40대 중상 | 연합뉴스
- 상가 화장실 찾은 여성손님 수십명 촬영 업주 구속송치 | 연합뉴스
- '기초연금 40만원 시대' 현실화해도…일부 노인은 전액 못받는다 | 연합뉴스
- 부산 일광해수욕장서 6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