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 내달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

우영식 2022. 9. 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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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는 다음 달 1∼2일 조선 초기 최대 왕실 사찰 회암사 터인 회암사지(사적 제128호)에서 역사 문화행사인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태조 이성계의 안식처인 회암사지에서 가족, 지인과 함께 조선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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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양주시는 다음 달 1∼2일 조선 초기 최대 왕실 사찰 회암사 터인 회암사지(사적 제128호)에서 역사 문화행사인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대면으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암사지 왕실축제 포스터 [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면 축제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으며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열렸다.

올해 축제는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회암사지의 가치를 홍보하고 코로나19 극복 염원을 담아 '치유의 궁, 세계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색다른 힐링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축제는 태조 이성계의 '치유의 궁궐' 회암사지를 무대로 왕실 문화, 힐링, 고고학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어가행렬, 개막식인 양주목사의 환영마당, 양주 무형문화재 공연, 회암사지 뮤지컬 공연, 거리극 공연, 퓨전국악 공연, 미디어파사드와 문양 패션쇼, 폐막식인 레이저쇼 등이다.

'왕실의 보물을 찾아 회암사를 재건하라', 문화재 퀴즈대회 '청동금탁을 울려라', 유적 미션 체험 '들락날락 회암사', '별빛 투어', '나도 고고학자', '세계유산 등재 기원 소원의 미로'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전철 1호선 덕정역과 옥정신도시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태조 이성계의 안식처인 회암사지에서 가족, 지인과 함께 조선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암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준 뒤 스승인 무학대사와 함께 머물던 곳으로, 현재는 그 터만 남아 있다.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져 조선 왕실의 품격 있는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왕실 도자기와 장식기와 등 10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양주시는 고려 시대 궁궐 건축과의 유사성, 온돌, 배수 체계 등 당대 최고의 건축기술이 집약된 유적으로 평가받는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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