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지휘자 바렌보임과 11월 첫 내한공연

450여 년 역사 자랑하는 독일 오케스트라
두 차례 공연 통해 브람스 교향곡 전곡 연주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45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가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80)와 함께 11월 처음 한국 관객과 만난다.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사진=마스트미디어)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80)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첫 내한공연을 오는 11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과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1570년 궁정악단으로 창단해 450여 년간 독일 클래식의 한 축이 된 악단으로 멘델스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푸르트벵글러, 카라얀 등 클래식 음악사의 핵심 인물들이 이끌어왔다. 1992년부터 바렌보임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바렌보임은 80세 평생을 피아노와 지휘 양 분야에서 최고의 음악성을 발휘해 온 클래식 음악의 살아있는 유산이다. 파리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독일 대표 음악축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지휘자, 시카고 심포니 음악감독 등을 거쳤다. 피아니스트 시절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등 수백 장에 이르는 명반을 발매했다. 바렌보임의 내한은 2011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평화 콘서트’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 바렌보임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브람스 교향곡 전곡을 선보인다. 11월 28일 교향곡 1~2번, 30일 교향곡 3~4번을 각각 연주한다. 이들이 2018년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브람스 교향곡 전곡 앨범은 바렌보임의 열정적인 지휘 아래 독일 전통의 고전적이고도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담아 호평을 받기도 했다. 공연 관계자는 “다니엘 바렌보임과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우리에게 아주 오래도록 기억될 음악적 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8만~33만원. 롯데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