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고메스 형제, MVP 독점하다[22유로]
에르난고메스 형제가 2022년 FIBA 유로바스켓을 지배했다.
에르난데스 형제가 속한 스페인 농구 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유로바스켓 결승에서 프랑스를 88-76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이번 우승을 통해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왕좌에 복귀하는 데 7년이 걸렸다. 게다가 스페인은 라이벌 프랑스를 상대로 2011년 결승전에서 승리한 이후 또 다시 승리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후안초 에르난데스였다. ‘보 크루즈’로 유명한 후안초는 2쿼터 3점슛 6번 연속 성곡으로 프랑스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고 27득점 5리바운드 2스틸로 마무리했다.
형인 윌리 에르난고메스도 14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그는 ‘에펠탑’ 루디 고베어를 상대로 골 밑에서 압도해 스페인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귀화한 로렌조 브라운도 14점 11어시스트 2스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에서는 에반 포니에가 23점 3리바운드, 토마스 후에르텔이 16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나, 가장 중요한 고베어가 6점 6리바운드로 부진해 외곽과 골 밑에서 모두 스페인에 밀렸다.
스페인의 우승은 가솔 형제 이후로 내세울 만한 스타가 없음에도 기록한 우승이라 보다 값진 기록이었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그리스,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그리고 프랑스에는 각각 야니스 아데토쿤보, 니콜라 요키치, 루카 돈치치 그리고 루디 고베어가 존재했다.
에르난고메스 형제는 NBA 올스타는커녕 미니멈 계약으로 뛰고 있고, 특히 로렌조는 NBA 무대에서 방출된 뒤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상태다.
스페인은 매 경기좋을 활약을 펼친 에르난고메스 형제와 준결승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브라운의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스페인의 우승이 결정된 뒤 2022년 FIBA 유로바스켓 시상식이 이어졌다. 대회 MVP에는 윌리가 선정됐고, 파이널 MVP는 후안초가 호명됐다. 가솔 형제 이후로 스페인 농구계에 새로운 형제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유로바스켓 베스트 5가 선정됐다. 포인트 가드는 독일의 1옵션인 데니스 슈뢰더, 슈팅 가드는 로렌조, 스몰 포워드는 야니스, 파워 포워드는 윌리, 마지막으로 센터에는 고베어가 이름을 올렸다.
NBA 오프시즌을 즐겁게 만든 2022년 유로바스켓이 18일간의 대장정이 끝났다. 이제 유럽을 대표하는 NBA 선수들은 한 달 앞둔 리그 개막전을 준비하기 위해 고국을 떠나게 된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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