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레이커스 돌아온 슈뢰더 환영하다[NBA]
LA 레이커스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7)가 데니스 슈뢰더(28·독일)를 반겼다.
르브론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슈뢰더를 환영하는 글을 남겼다.
르브론은 “네가 돌아와서 정말 기뻐. 이건 어때! 가자!”라는 표현과 함께 슈뢰더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다수의 해외 매체를 통해 데니스 슈뢰더가 레이커스와의 계약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들에 따르면 슈뢰더는 1년 2.6M 달러에 해당하는 미니멈 계약을 맺었다.
앞서 슈뢰더는 지속해서 LA로 돌아가고 싶다고 자신의 SNS에서 피력한 바 있었고, 최근까지도 쭉 연결된 상태였다.
슈뢰더는 레이커스가 우승을 차지한 후 다음 해인 20-21시즌에 팀에 합류했다. 당시 슈뢰더는 직전 시즌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속으로 올해의 식스맨 상 2위로 선정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에 레이커스 팬들은 슈뢰더에 합류 소식을 듣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슈뢰더와 함께한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다치기 전까지 서부 1위를 지키고 있다.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인해 팀에서 이탈했을 때 팀을 이끌지 못한 슈뢰더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피닉스를 상대로 25분을 뛰면서 0득점이라는 모습으로 레이커스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런데도 이적 시장에서 마땅한 대안을 찾을 수 없었던 레이커스는 슈뢰더에게 4년 84M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으나, 슈뢰더는 이를 거절했다.
이후 보스턴과 1년 6M 달러에 해당하는 계약을 맺은 뒤, 시즌 중반에 휴스턴 로키츠로 트레이드됐다. 휴스턴에서 리빌딩이라는 목적 아래에 많은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던 슈뢰더는 허무하게 한 시즌을 날렸다.
이번 NBA 오프 시즌에 치른 2022년 FIBA 유로바스켓에서 자국 독일 국가대표팀을 준결승 진출까지 이끄는 등 슈뢰더는 기량이 아직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독일은 최종적으로 덕 노비츠키가 활약했던 시대 이후 가장 높은 순위인 3위를 차지했다.
슈뢰더는 6피트 3인치, 172파운드(190cm, 78kg)로 얇은 프레임을 지닌 포인트 가드 유형의 선수다. 그는 트렌지션에 강하고, 특히 개인 득점 능력이 뛰어난 편에 속한다.
무엇보다도 슈뢰더는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수비에서 헤매던 모습을 보인 러셀 웨스트브룩과 다르게 리그에서 가장 파이트 스루를 잘하는 선수로 수비수로서의 가치도 높은 편에 속한다.
1년간의 방황을 마치고 다시 레이커스로 돌아온 슈뢰더는 오클라호마 시절에 보여준 외곽슛 능력을 회복할 경우 레이커스에서 높은 순위에 공격 옵션으로 사용될 수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르브론 또한 이를 잘 알고 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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