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나웅준 "인사할 때는 하이든의 현악4중주 29번 'How do you do?'를"

'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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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요제프 하이든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나웅준 선생님은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며 "나웅준 쌤은 왜 이렇게 재밌으세요? 이런 거 아니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그것도 기분 좋긴 한데 살 빠지셨어요? 라는 말이 요즘 가장 기분이 좋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웅준은 오스트리아 음악가 요제프 하이든의 현악4중주 29번 'How do you do?(안녕하세요?)'를 소개하며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면 인사로 시작한다. 이 인사를 클래식으로 특별하게 전하면 어떨까 해서 인사할 때 사용하면 재밌는 클래식을 준비했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하고 "현악4중주는 바이올린 2대, 비올라 1대, 첼로 1대로 구성되어 있고 클래식 언어로는 스트링 콰르텟이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이 "왜 제목이 'How do you do?(안녕하세요?)'인 거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멜로디가 전하는 뉘앙스 때문에 이 별명이 붙은 건데 이 음악이 맨 처음에 솔라시도 하고 시작하는데 이게 마치 인사하는 듯한 느낌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거다. 이걸 보통 테마 혹은 주제라고 이야기하는데 인사처럼 들린다는 그 멜로디가 1악장 중간중간 강조되면서 이 음악을 이끌어가게 된다"라고 답했다.

"하이든은 1781년 여름과 가을에 이 현악4중주 29번을 작곡하고 1782년에 출판하게 되는데 29번 뿐만 아니라 여기에 5곡을 더해 6곡이 수록된 현악4중주 곡집을 출판하게 된다"라며 나웅준은 "그리고 이 곡집을 당시 러시아 황제에게 헌정해 일명 '러시아 현악4중주'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 현악4중주 곡집은 모차르트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했던 하이든의 음악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웅준은 "지난 5월에 감사를 전할 때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으로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14번을 전해드렸는데 이 음악은 모차르트가 하이든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헌정했던 6곡의 현악4중주 중 한 곡이었다. 그래서 그 6곡을 일명 '하이든 현악4중주'라고 부르는데 결국 모차르트는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하이든의 현악4중주 곡집이 6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자신도 6곡을 만들어 하이든에게 헌정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