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그 곳 맞아?" 부산시민도 깜짝..'천지개벽'한 동네 [현장+]

이송렬 2022. 9. 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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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 1·2·3구역 재개발, 4500여가구 새 아파트로 탈바꿈
브랜드 아파트 대거 들어서..갖춰진 인프라·편리한 교통 장점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양정자이더샵SK뷰' 주목
양정1구역 일대 재개발 정비사업 현장 모습. / 사진=이송렬 기자


부산광역시 한복판 부산진구 양정동 일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오래된 빌라 등 노후 지역이 정비사업을 거치면서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다. 이 지역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부산 내에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양정동에 있는 한 부동산 공인 중개 관계자는 "부산 시민들이 양정도 일대에 대한 옛날 동네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최근 동네를 방문한 분들은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놀란다"고 했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진구 양정동 일대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부산시청이 중앙동에서 현재 연산동으로 이전하면서다. 시청이 이전한 이후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시의회, 부산지방국세청, 연제구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등이 들어서면서 행정타운이 조성됐다. 부산의 주요 행정기관이 양정동과 연제구 연산동으로 몰려들면서 주택 수요도 크게 늘었다.

당초 새 아파트 공급은 양정동보다는 연산동을 중심으로 공급이 지속해서 이뤄졌다. 2013년 ‘경동메르빌’(470가구)가 들어선 이후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2019년 '연산더샵'(1071가구·연산2구역) △2020년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1230가구·연산6구역) △2021년 '힐스테이트연산'(1651가구·연산3구역) 등이 입주하면서 연산동 일대 재개발 사업은 마무리됐다.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 전경. / 사진=이송렬 기자


이런 재개발 흐름은 연산동과 바로 붙어있는 양정동 일대로 옮겨왔다. 현재 양정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사업은 4553가구에 달한다. 먼저 양정2구역이 '양정포레힐즈스위첸'(1338가구·2023년 8월)으로 탈바꿈한다. 양정1구역은 '양정자이더샵SK뷰'(2276가구)로, 양정3구역도 재개발을 통해 939가구(롯데건설)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부산진구 일대에 오래된 주택과 빌라 등이 많아 부산 내에서도 '슬럼가'라는 인식이 있었던 곳이 양정동이었다"면서 "인근 연산동부터 해서 양정동에서도 빠르게 재개발사업 등이 이뤄지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부산에 오래 살았던 주민들도 요즘 양정동에 오면 동네가 바뀐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곳은 '양정자이더샵SK뷰'다. GS건설,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가 손을 잡고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5층~ 지상 최고 34층, 22개 동, 3개 단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양정자이더샵SKVIEW 조감도. / 사진=GS건설


전체 2276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총 1162가구다. △전용 46㎡(20가구) △전용 59㎡(218가구) △전용 72㎡A(297가구) △전용 72㎡B(260가구) △전용 72㎡C(97가구) △전용 84㎡A(166가구) △전용 84㎡B(87가구) △전용 84 ㎡C(17가구) 등이다.

단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먼저 브랜드 건설사들이 총출동해 단지를 짓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도 실수요자들이 1군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지방에선 1군 브랜드 아파트가 많지 않아 특히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미 인프라가 갖춰졌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과 3호선 모두 이용할 수 있고 황령3터널 도로개설사업(예정), 사상~해운대 구간 고속도로(대심도) 등 교통 개선으로 해운대·수영권과 동래·연산권, 서면·부전권역 등 부산 어느 곳이든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반경 3km 이내로는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공원, 행정타운 등 기본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단지 분양 관계자는 "최근 조금씩 완성되는 수도권 2기·3기 신도시들은 교통, 편의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거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재개발을 통해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웬만한 인프라는 모두 갖춰져 있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부산=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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