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속 '집값하락' 가속도?..'0.75%p' 만지작 美 FOMC 촉각

박승주 기자 입력 2022. 9. 19.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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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폭의 금리 인상이 또다시 예고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충격파가 예상된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도 성큼성큼 오르고, 이자 부담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애초 예고보다 더 나아간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리 인상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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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넘어 울트라스텝까지 거론..더 커진 '금리 공포'
전국 집값 13년7개월만에 최대 낙폭..거래절벽 더 깊어질듯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또다시 예고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충격파가 예상된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맞춰 국내 기준금리도 성큼성큼 오르고, 이자 부담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0~21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유력시된다.

연준이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p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면서 한국은행도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가 불가피하다. 사상 처음 4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과 11월에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연다.

0.25%p 상승 기조가 유지되면 2012년 7월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 3%대 시대를 맞게 된다. 한국은행이 애초 예고보다 더 나아간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는 6차례나 인상을 거듭했고, 대출금리도 꾸준히 상승했다. 금융권에선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연내 7%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리 인상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금리가 1%p 상승하면 15개월 후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대 5.2%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실제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는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51%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월(-0.68%) 이후 13년7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19주째, 서울 아파트값은 16주째 떨어지고 있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구매력이 급감하며 매수세도 크게 위축됐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는 19주째 악화하며 약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수 심리는 갈수록 얼어붙고 거래는 가뭄에 콩나듯 이뤄지는 현 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지난 7월 643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신고기간이 약 2주 남은 8월의 경우에도 540건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당분간 이어질 금리 인상 기조는 집값 하락 기울기를 더 가파르게 하고, 거래절벽을 넘어선 거래실종 현상까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은행은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향후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지만 당분간은 대출금리 상승,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 비우호적 자금조달 여건이 더 우세하게 작용하면서 주택가격 하방압력이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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