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박지성에 돈·커리어 졌지만 해설로 이겨"→월드컵 16강 비관(뭉찬2)[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안정환이 해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가운데, 박지성은 대한민국의 2022 월드컵 16강 진출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9월 18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 59회에서는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캡틴박' 박지성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박지성은 4년 만에 '뭉찬2'의 러브콜에 응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지성은 4년 만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이동국, 조원희의 섭외 요청 전화를 차례로 받은 것은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안정환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예전에 정환이 형이 모 프로그램에 출연하셨을 때 나와달라는 얘기를 했는데 일정상 못 나왔다.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전화를 받고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해 안정환을 흐뭇하게 했다.
박지성은 무엇보다 '감독' 안정환을 극찬했다. 박지성은 '뭉찬2'에 아쉬운 점이 있냐는 질문에 "우리 축구계가 보석을 하나 잃지 않았나 (싶다). 우리 안 감독님이 감독으로서 뛰어난 능력이 있다는 걸 '뭉찬2'을 보고 알았다. 용병술은 당연하고 선수를 관리하는 부분이, 한국 축구계가 안 감독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물론 정말로 아쉽게 여기는 부분도 있었다. 바로 수비코치 조원희. 박지성은 이날 "조원희 코치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계속 해설을 했으면 될 것 같은데 왜 굳이 여기 내려와서 코치를 하는지"라고 독설을 날렸다.
조원희는 이에 "매회 끝나자마자 연락이 온다. '도대체 너는 하는 게 뭐냐'고. 제가 강철FC, 피지컬FC 감독으로 갔을 때는 '넌 감독하지 마라'고 문자가 오더라. 선수 변화를 그 타이밍에 하는게 아닌데 넌 안되겠다면서 중계만 하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박지성은 계속 조원희에게 연락한 이유를 묻자 "그대로 놔두면 잘릴 것 같아서"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안정환은 박지성이 유망주이던 시기를 떠올렸다. 박지성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함께 대표팀에 있던 시기 합숙하면서 연습 경기를 했는데, 감독님이 불러 '저 선수 보라'면서 박지성을 보여줬다고. 안정환은 "많이 뛰고 잘하더라. (감독님도) '크게 될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 다음부터 박지성이 쭉쭉 치고 올라오더라"고 회상했다.
이런 두 사람은 대표팀 룸메이트이기도 했다. 박지성은 이날 룸메이트던 안정환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을 말하지 않았던 것, 입단 이휴 안정환이 자신의 눈치를 보고 공손해졌다는 것 등 안정환의 입을 통해 퍼진 각종 소문에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면서 박지성은 본인이 되레 "맨유 갔으니 부담돼서 같이 (방) 쓰겠나"라고 말하는 안정환의 눈치를 봤다고 밝혀 안정환을 진땀 흘리게 했다.
이어 안정환과 박지성이 곧 2022 카타르 월드컵 해설을 위해 출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때 안정환은 자신이 박지성은 이긴 한가지가 있다고 주장, "축구 졌지, 돈 버는 거 졌지, 좋은 팀에 있지, 축구 커리어 좋지. 다 지고 해설만 얘에게 딱 하나 이겼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전력만 봤을 때 50%가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힘든감이 있긴 하지만 축구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잘 준비하느냐, 상대 컨디션이 어떠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며 희망을 안겼다.
박지성은 또 '차박손'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의 순위를 매겨달라는 청에 차범근과 손흥민이 현재 시점에 동일 선상에 있지만 현역인 손흥민이 나중엔 더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반면 본인은 두 사람에 비해 완전히 뒤에 있다고 말하며 겸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안정환도 탐낸 박지성의 사인 운동화는 '뭉찬2' 내 박지남 선발대회 끝에 이대훈에게 선물됐다. 또 이날 안정환의 깜짝 제안에 의해 무릎이 고장난 박지성 안정환이 이동국 조원희와 팀을 이뤄 어쩌다벤져스 선수와 4대 4 축구대결을 펼쳐 의미있는 그림을 선사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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