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아, 탈북하려다 남한 사람에 3억3천 사기당해 '씁쓸' (이만갑)[어제TV]

유경상 2022. 9. 1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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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아가 탈북하려다 남한 사람에게 3억3천을 사기 당했다고 털어놨다.

김서아는 "믿을 사람이 없구나 한국에 가는 걸 포기했다. 어디 전화해도 도와줄 수 없다고 했다. 거기서도 한국 사람에게 협박을 당했다. 호텔 근처에서 납치당할 뻔 하고. 이제 어떻게든 한국에 가야겠다. 한국 대사관에 도와달라고 했더니 '빨리 이민국 수용소에 자수하고 들어가세요' 해서 들어갔고 수용소 생활을 하다가 무사히 한국으로 왔다"고 탈북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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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아가 탈북하려다 남한 사람에게 3억3천을 사기 당했다고 털어놨다.

9월 18일 방송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는 김서아가 첫 출연 탈북 스토리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서아는 북한 젊은 여성들의 로망인 해외 북한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기 위해 키 165cm 이상, 외모와 재능까지 보는 오디션에서 2천:1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사연부터 이후 캄보디아 북한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다가 남한 남자와 사랑에 빠져 탈북을 결심하게 된 사연까지 털어놨다.

당시 김서아는 해외 북한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모은 돈 1만 달러로 부모님께 평양 아파트를 사드렸다며 “4년 만에 갔는데 북한이 캄캄한 거다. 너무 열악하고. 더운데 물이 없고. 외국에서는 샤워를 했는데 샤워를 할 수 없었다. 물이 없어서. 북한은 빛이 없는 세상에서 광명을 못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굳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탈북 결심을 굳힌 계기도 말했다.

그렇게 북한에서 캄보디아로 돌아간 김서아는 남한 남자의 도움으로 식당을 탈출하며 1층 출입구를 이용할 수 없어 3층 지붕에서 2층으로 몸을 던져 난간에 매달렸다가 남자에 안겨 준비해둔 차에 탔다고. 그렇게 두 사람은 라오스로 향했고 탈북을 도와주겠다는 한국 사람을 만나 돈 3천만 원을 줬다. 그런데 그 사람은 며칠 지나 5천만 원을 또 요구했다.

김서아는 “주다 보니 3개월 동안 3억을 줬다. 정신 차리고 우리 사기당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으로 가자 마음을 굳혔는데 3억을 가져간 사람이 총을 가지고 와서 3천만 원 더 안 주면 신고하겠다고 한 거다. 3천만 원 주고 다음 날 태국으로 넘어갔다. 태국에 숨어 있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너무 협박을 했다. 대사관에 전화하는 순간 너희는 다 걸린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김서아는 “믿을 사람이 없구나 한국에 가는 걸 포기했다. 어디 전화해도 도와줄 수 없다고 했다. 거기서도 한국 사람에게 협박을 당했다. 호텔 근처에서 납치당할 뻔 하고. 이제 어떻게든 한국에 가야겠다. 한국 대사관에 도와달라고 했더니 ‘빨리 이민국 수용소에 자수하고 들어가세요’ 해서 들어갔고 수용소 생활을 하다가 무사히 한국으로 왔다”고 탈북 과정을 설명했다.

‘이만갑’ MC로 잔뼈가 굵은 남희석은 “태국 경찰에게 북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서 수용소에 들어갔다가 오는 게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김서아는 “그 때 너무 힘들어서 남편이 보여준 게 ‘1박2일’이었다”며 김종민 팬심을 드러냈고, 김종민은 “뿌듯하다”며 웃었다. 또 김서아는 ‘이만갑’의 존재를 알았지만 “한국 사람들이 북한 사람을 흉내 낸다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김서아는 국정원에서 지인 한수애가 ‘이만갑’에 나오는 것을 보고 오해를 풀었다. 이제 한국에 온지 2년 된 김서아는 가장 놀란 점으로 “병원비가 싸서 놀랐다. 북한에서는 남한 가면 병원 가지도 못한다고 했다. 북한에서 태어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평양은 약값이 너무 비쌌다. 약값이 없어 치료를 못했다”며 “배달도 너무 신기했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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