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택시 3부제 해제 갈등' 연내 해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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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택시 3부제 운행 해제를 두고 택시업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원주시가 최근 조율에 나서고 있어 연내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본지 취재 결과, 원강수 원주시장이 개인택시 노조와 법인택시 대표, 법인택시 노조 등과 이해 당사자들과 연이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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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과열·수입 감소 등 반대도
시, 비공개 간담회 등 양측 조율
원주 택시 3부제 운행 해제를 두고 택시업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원주시가 최근 조율에 나서고 있어 연내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본지 취재 결과, 원강수 원주시장이 개인택시 노조와 법인택시 대표, 법인택시 노조 등과 이해 당사자들과 연이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각각의 주장을 듣고 합의점을 찾겠다는 취지다.
개인택시 노조는 3부제 운행 해제를 주장하고 있다. 올 연말이면 3부제에서 자유로운 전기차 택시가 600여대가 늘어날 예정으로, 이는 원주지역 전체 택시 1800여대의 약 30%가 3부제에서 면제되는 것이어서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 개인택시 업계의 입장이다. 내연기관 개인택시 종사자 A씨는 “의무 휴업이 없는 전기택시는 한 달 내내 영업을 할 수 있고, 내연기관 택시보다 한 달에 최대 200만원까지 더 수익을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법인택시측은 3부제 해제에 부정적이다. 강신홍 원주 법인택시협의회 대표는 “3부제가 없어지면 모든 택시들이 매일 일하게 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법인택시 근로자들이 회사를 떠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간성일 법인택시 노조위원장도 “원주시내 택시들의 하루 총 수입이 2억원 미만으로 3부제를 통해 이를 택시 1200대가 나누고 있으나 3부제가 풀리면 1800대가 나눠가지게 된다”며 “지금도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데 수익이 더 저하돼 근무여건이 더욱 열악해지기를 바라는 기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부제가 해제되는 상황과 최근 전기차 택시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새로운 변수”라며 “일방적 결정을 할 수 없는 만큼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해법을 도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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