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올시즌 4승째.. 통산 14승 달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24)가 올 시즌 네 번째, 통산 열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2년 연속 돌파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를 정윤지(22)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2번 홀(파4) 보기로 주춤하다가 8번 홀(파4)부터 버디만 5개 잡아냈다. 13번 홀(파3) 10m 버디 퍼트를 넣고 자신감을 얻은 그는 14번 홀(파4)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에 들어설 때 이소영(25)에게 1타 차로 쫓겼으나 이소영이 벙커샷 실수로 보기, 박민지는 버디를 기록하면서 3타 차로 벌어졌다. 박민지는 18번 홀(파5) 버디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쳐 2위 이소영(1언더파)을 4타 차로 물리쳤다.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코스가 매우 까다로워 최종 합계 언더파를 친 선수가 박민지와 이소영뿐이었다. 박민지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두 번째고, 9월 우승은 처음이다. 지난 5~6월 3승을 올린 그는 지난달 말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 준우승 이후 2주간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 1라운드 출발 직전엔 야디지북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박민지는 “나흘 내내 캐디의 야디지북만 갖고 캐디와 소통하면서 단순하게 경기한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됐다. 원래는 생각이 많은 편”이라며 “야디지북 잃어버린 걸 감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우승이 쌓이면서 챔피언조에서도 조급해하지 않고, 보기를 해도 또 버디를 하면 된다는 여유가 생겼다”며 “작년엔 이맘때부터 허리가 아팠는데 올해는 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 미 LPGA 투어의 전인지(28)는 공동 23위(8오버파)로 마쳤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최진호(38)가 5년 4개월 만에 우승했다. 이날 블랙스톤 제주(파72·738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쳤다. 2위 전성현(29·11언더파)을 1타 차로 꺾은 그는 투어 통산 8승을 달성하며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15일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돼 72홀에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태풍 영향으로 최종 라운드도 강풍 속에서 진행됐다. 2016~2017년 코리안투어 대상을 받은 최진호는 2년 넘게 유럽 투어에서 활동했다. 최근 롱퍼터로 교체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한다. 전날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 기록(13세 3개월 19일)을 세운 중학생 아마추어 안성현은 공동 28위(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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