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동의서 발급 불허' 나바로, 사실상 삼성 합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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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만 발표됐을 뿐 여전히 입국하지 않고 있는 필리핀선수 윌리엄 나바로(25, 199cm)의 서울 삼성 합류가 사실상 불발됐다.
필리핀언론 '타이브레이커 타임스'는 18일 "나바로가 SBP(필리핀농구협회)로부터 삼성 합류를 위해 필요한 이적동의서(LC, Letter of Clearance)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나바로는 오는 10월 15일 개막하는 KBL에서 뛸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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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언론 ‘타이브레이커 타임스’는 18일 “나바로가 SBP(필리핀농구협회)로부터 삼성 합류를 위해 필요한 이적동의서(LC, Letter of Clearance)를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나바로는 오는 10월 15일 개막하는 KBL에서 뛸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필리핀 국가대표인 나바로는 지난 6월 안양에서 열린 한국대표팀과의 평가전 2경기에 모두 출전한 바 있다. 2경기 평균 16분 가량 소화했고, 이후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에도 출전했다. 포워드 전력의 경쟁력이 떨어졌던 삼성은 지난 7월 “활동량이 많은 데다 움직임이 좋다. 농구에 대한 이해도도 뛰어나다”라며 나바로와 계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BL 팀과 계약한 선수는 필리핀선수 6명, 일본선수 1명 등 총 7명이다. 이 가운데 아직도 입국하지 않은 선수는 나바로가 유일했다. ‘타이브레이커 타임스’가 보도했듯 이적동의서를 발급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이브레이커 타임스’에 따르면, 나바로는 내년 3월까지 SBP 소속이다. SBP는 국가대표 특별 신분으로 지명됐으나 계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바로에게 이적동의서를 발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바로 측은 FIBA에 유권해석을 요청했지만, FIBA 역시 SBP와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년 3월은 KBL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있는 시기다.
나바로의 KBL 진출에 걸림돌이 생기자, 필리핀 선수들도 SNS를 통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필리핀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카이 소토는 “이건 말이 안 된다. 성실한 선수의 꿈을 자국에서 꺾었다. 선수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리그로 진출하는 것을 막아선 안 된다”라고 남겼다.
울산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도 목소리를 높였다. 아바리엔토스는 나바로의 삼성 합류 불발 소식에 대해 “누군가의 꿈에 장애물이 생긴 게 사실인가? SBP는 선수들이 해외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 타이브레이커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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