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조작앱 깔고 근무지 확인..신당역 살해범, 계획범행 정황
장영락 2022. 9. 1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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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동료인 20대 역무원을 살해한 전모씨가 최소 11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달 3일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역무원 컴퓨터를 이용해 피해자 근무지 정보를 확인했다.
전씨는 불광역에 근무하는 휴가자라며 허위로 신원을 댄 뒤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 근무지를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씨의 사전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들이 추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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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역무원 살해범 전모씨, 이달초 피해자 근무지 확인
휴대폰에 GPS 조작앱 설치 확인, 추적 교란 목적 추정
휴대폰에 GPS 조작앱 설치 확인, 추적 교란 목적 추정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동료인 20대 역무원을 살해한 전모씨가 최소 11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달 3일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역무원 컴퓨터를 이용해 피해자 근무지 정보를 확인했다. 전씨는 불광역에 근무하는 휴가자라며 허위로 신원을 댄 뒤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 접속해 피해자 근무지를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씨의 사전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황들이 추가로 드러났다. 전씨 휴대전화에는 GPS 정보를 조작하는 목적의 앱이 설치돼 있었는데, 자신의 행적을 추적하는 경찰 수사를 교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전씨는 범행 당일 오후에는 정신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후 피해자 이전 주거지 인근을 찾았다가 피해자와 외모가 비슷한 다른 여성을 보고 약 7분간 미행을 했다. 전씨는 과거 음란물을 유포해 두 번이나 처벌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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