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새벽부터 낮 사이 고비..이 시각 울산
[앵커]
울산은 내일 새벽부터 낮 까지가 이번 태풍의 고비인데요.
시간당 최고 6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어 침수 우려가 큽니다.
울산 태화강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빗줄기가 많이 굵어졌군요?
[기자]
이 곳 강변에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이 거세져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울산에는 밤 9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지금부터 내일 낮 사이, 시간당 30~60mm의 폭우와 함께 순간 최대 초속 25~35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울산의 만조 시각은 내일 새벽 2시 57분인데요.
이 시기 폭우가 겹치며 태풍 '힌남노' 때에 이어 또 다시 강물이 불어 넘칠 우려가 큽니다.
[앵커]
침수 피해가 반복될까 걱정되는데요.
대비는 모두 마쳤나요?
[기자]
현재 이 곳 강변 주차장과 산책로 등은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선데요.
주차된 차량들도 낮부터 속속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울산시는 태화강 주변 90여 가구에 물막이판 320여 개를 지원하고, 강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막이판을 설치하라고 권고 했습니다.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큰 피해를 본 태화시장에는 수중 펌프와 양수기, 모래주머니가 배치됐고요.
지하에서 영업하는 노래방과 카페, 게임장에는 영업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울산시는 폭우로 침수가 우려될 경우 북구 강동, 울주군 양동, 신암, 무동 등 80여 가구 130여 명을 대피시킬 예정입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친인척 집이나 숙박업소로 우선 대피하고, 여의치 않은 경우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나 경로당 등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내일 등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원격 수업 전환 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은 울산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정상 운행했지만, 내일은 4편이 결항됩니다.
동해남부선 광역 전철은 태풍 경로나 영향에 따라 내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태화강변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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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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